연일 폭등하던 환율이 미 구제금융안 통과에 대한 기대감으로 진정세를 보이고 있다.
1일 서울 외환시장에서 달러화에 대한 원화 환율은 전일보다 달러당 20.0원 급락한 1187.0원에 거래를 마쳤다.
이는 지난달 22일 이후 8일만에 하락세를 보인 것이다.
이날 환율은 전일보다 18.0원 떨어진 1189.0원으로 출발했으나 매수세가 유입되면서 1195.4원까지 상승했다가 이후 1190원대 초반에서 큰 폭의 변화없이 횡보세를 지속했다.
특히 전일 외환당국의 개입 의지가 시장에 확실하게 전달되면서 개입에 대한 경계감이 크게 작용한 것도 추가적인 환율 상승을 가로 막았다.
외환시장 참가자들은 미국 구제금융안 통과에 대한 기대감과 당국의 개입에 대한 기대감으로 환율이 급락한 것으로 보고 있다.
시중은행의 한 딜러는 "재추진된 미 구제금융안 통과가 확실시 되면서 환율이 큰 폭으로 하락했다"면서 "당국도 확고한 개입의지를 밝히면서 일단 관망세가 두드러졌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