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동대문구 동안교회 전도사가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은 뒤 교인들을 중심으로 확진자가 늘어나고 있다. 코로나19 확진자가 폭증하던 지난달 말쯤 단체로 수련회를 다녀온 것이 원인으로 보인다.
12일 YTN 보도에 따르면 동안교회는 지난달 20일부터 22일까지 2박 3일 일정으로 경기도 광주시의 한 연수원에서 겨울 수련회를 진행했다. 코로나가19 확진자가 폭발적으로 증가하는 시기에 교인 168명이 한자리에 모여 각종 기도 모임과 강연 등 단체 활동을 벌였다.
이후 한 교인이 기침 등 코로나19 의심증상을 보였고, 이내 확진 판정을 받았다. 이 확진자는 35살 전도사로 알려졌다. 현재까지 전도사를 포함한 교인 6명이 확진 판정을 받은 상태다.
이에 방역 당국은 전도사를 제외한 수련회 참가자 167명 전체를 대상으로 코로나19 검사를 진행하고 있다. 현재 5명 양성 반응을 보였으며 49명은 음성 반응을 보였다. 나머지 49명은 결과를 기다리고 있다.
특히, 동안교회 교인인 동대문구 9번을 기점으로 지역사회 전파가 시작된 모양새다. 그는 1일 밤 9시께 한 피시방에 방문했고, 그와 접촉한 것으로 추정되는 동작구 대방동 거주 29살 여성과 동대문구 휘경동 거주 20대 형제가 최근 잇따라 확진 판정을 받았다.
휘경동에 사는 22살 여성도 어제 양성 판정을 받았는데 이 여성도 같은 피시방에 방문한 것으로 파악됐다. 방역 당국은 피시방 회원정보를 확보해 접촉자 등 역학 조사를 진행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