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문화재단, ‘코로나19’로 위축된 예술인 위해 활동비 우선 지급

입력 2020-03-12 14: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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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문화재단 전경.

서울문화재단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가 확산으로 급속하게 위축되고 있는 예술가들이 빠르게 회복할 수 있도록 ‘2020 서울예술지원’ 사업 지원금의 교부를 예정보다 앞당긴다고 12일 밝혔다.

지난달 21일 최종 발표한 연극ㆍ무용ㆍ음악ㆍ전통ㆍ다원ㆍ시각 분야 ‘예술창작활동지원’ 선정자 550여 명 및 단체에게 300만 원씩 총 16억5000만 원의 활동비를 우선 지급한다. 문학 분야를 포함한 모든 선정 단체들 중 신청자들에게 3월부터 지원금을 신속하게 교부할 계획이다.

창작활동의 기반이 되는 연구ㆍ공간ㆍ기록을 지원하는 ‘반지원사업’과 예술 창작의 준비과정을 지원하는 ‘예술창작준비지원’의 심의 일정도 단축한다. 당초 5월 중순 예정이었던 발표 일정을 4월 마지막 주로 앞당겨 지원금 교부 일정도 6월에서 약 한 달간 앞당길 예정이다.

또한 2차 공모 심의를 통해 △창작준비지원 400명 △공간지원 분야 105명(단체) △연구 분야 30여 팀 △기록 분야 15명 등을 선정해 침체된 예술계의 기반을 다질 수 있도록 지원한다.

아동ㆍ학생을 비롯해 시민 대상의 예술교육 프로그램은 ‘코로나19’로 인한 휴교일정의 장기화로 운영 일정에 차질이 생길 경우를 대비해 직접 대면보다 온라인 예술교육 콘텐츠와 예술교육 키트를 보급함으로써 ‘사회적 거리두기’를 실천한다.

초ㆍ중등학교 정규과정과 연계한 프로그램을 운영하는 교육예술가의 경우 계획대로 4월 수업을 준비하고 있으나 예정된 개학일(3월 23일)보다 늦어질 경우 온라인 콘텐츠 등 대체 방법을 모색하고 있다. 개학이 연기됨에 따라 교육현장에서 프로그램을 진행하는데 어려움을 겪고 있는 서서울예술교육센터 TA는 온라인 예술놀이 콘텐츠를 진행한다.

어린이를 대상으로 운영하는 예술체험 프로그램인 ‘코로나19’로 인해 문화활동 패턴이 바뀌는 것에 대응해 야외 프로그램으로 전환을 모색하고 있다. ‘예술로 놀이터’와 ‘예술로 상상극장’은 5월 운영 예정이다.

김종휘 서울문화재단 대표이사는 “코로나19가 장기화됨에 따라 공연ㆍ전시 취소가 확산되면서 문화예술계가 급속도로 얼어붙고 있다”며 “안정적인 창작활동을 보장받아야 하는 예술가들과 사회적 거리 두기를 실천해야 하는 교육예술가들에게 도움이 되는 대안을 마련할 것이다”라고 말했다

이어 “현장에서 어려움으로 겪고 있는 예술가의 의견을 온라인으로 적극 수렴해 변화에 대응하는 정책의 가이드라인을 제시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

코로나19로 인해 취소되거나 축소된 예술계를 지원하기 위한 대책은 서울문화재단 홈페이지에서 확인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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