쏘나타와 SM5, 신형 모델로 '재격돌'

입력 2008-10-01 12:25수정 2008-10-01 16: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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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중형차 시장 1, 2위를 다투는 쏘나타와 SM5가 1일 새 모델을 출시했다.

2009 쏘나타 트랜스폼은 경제운전 안내 시스템과 버튼 시동 스마트키 등 편의사양을 적용했고, 사이드 리피터 일체형 아웃사이드 미러 적용 등의 외관 디자인 고급화와 함께 USB & i-pod단자, 텔레스코픽 스티어링휠 등 편의사양을 확대 적용한 것이 특징이다.

신형 쏘나타는 기아 로체 이노베이션에 적용돼 호평 받았던 버튼 시동 스마트키 시스템을 N20 엘레강스 최고급형 이상에 적용했다. 로체에 이어 적용된 경제운전 안내 시스템은 경제적으로 주행하고 있을 때는 계기판 내 경제운전 안내 램프가 녹색으로, 일반 수준일 때는 흰색으로, 연비 효율이 낮게 운전할 때는 적색으로 바뀜으로써 경제적인 운전 습관을 통한 연비 절감을 누릴 수 있는 장비다.

엘레강스 스페셜 모델 이상에 적용되는 경제운전 안내 시스템은 내년 1월부터 가솔린 전 모델에 확대 적용될 예정이다. 전자식 룸미러에 하이패스 단말기를 통합한 자동요금 징수 시스템(ETCS)은 N20 프리미어 블랙 이상 모델에 적용했다.

또한, 전 모델에 블루투스 기능을 채택해 휴대폰 핸즈프리 및 멀티미디어 음향을 스피커로 출력할 수 있는 오디오 스트리밍 기능이 한층 편리해졌다. 사이드 리피터 내장 아웃사이드 미러는 N20 트랜스폼 이상 모델에 적용했다.

2009 쏘나타 트랜스폼은 기존에 적용되던 편의사양 중 선호도가 높은 사양을 일부 확대 적용했다.

멀티미디어 기기 사용이 높아짐에 따라 AUX 및 USB & i-pod 단자를 전 모델로 확대 적용하는 한편, N24 모델에는 전동으로 스티어링 휠의 상하 및 전후 이동 조작이 가능한 텔레스코픽 스티어링휠을 적용했다.

현대차는 2009 쏘나타 트랜스폼의 출시를 기념해 고품격 문화 콘텐츠와 연계한 문화마케팅을 통해 쏘나타의 고급 브랜드 이미지를 부각시킬 예정이다.

현대차는 예술의 전당 공연과 연계해 10월부터 2달 동안 2009 쏘나타 트랜스폼 출고고객을 대상으로 200명(1인 2매, 총 400명)을 선정, 12월 23일 공연 예정인 ‘화이트 크리스마스’ 오케스트라 공연 관람권을 제공할 예정이다.

또한, 10월 한 달 동안 출고고객 100명을 선정해 유명 작가들의 판화작품 원본을 액자로 제작, 고급 케이스와 함께 증정함으로써 고객들은 새롭게 진화한 2009 쏘나타 트랜스폼 구매와 함께 특별한 선물을 받게 된다.

2009 쏘나타 트랜스폼의 가격은 가솔린 N20 디럭스 1975만원, F24 엘레강스 스페셜 2732만원, 디젤 N20 럭셔리 2354만원이다(자동변속기 기준).

한편, 현대차는 같은 날, 싼타페에 고선명·고화질의 내비게이션 기능과 지상파 DMB, DVD 플레이어, AUX, USB & i-Pod 단자와 같은 멀티미디어 기능과 실시간 교통정보 서비스인 ‘TPEG’을 무료로 제공하는 ‘인텔리전트 DMB 내비게이션’을 옵션사양으로 신규 적용한다.

2.0 SLX, MLX와 2.2 SLX, MLX 모델에 신규로 적용되는 ‘인텔리전트 DMB 내비게이션’은 138만원의 가격에 순정으로 선택 가능해, 기존의 높은 가격으로 인해 부담을 가졌던 고객들에게 선택의 폭을 넓혀줄 뿐만 아니라 애프터마켓용 내비게이션과 한판 승부를 펼칠 것으로 기대된다.

한편 르노삼성자동차도 1일 2009년 연식변경 모델의 'SM7'과 'SM3'를 선보이고 상품성을 강화한 SM5의 새로운 트림 'LE 엑스클루시브(Exclusive)'를 추가해 맞불을 놨다.

2009년형 SM7과 SM3는 고객들의 선호도가 높은 사양을 중심으로 트림을 재구성했다. 또한 차종별로 장착율이 높은 편의사양에 대한 고객들의 접근성을 높이는 방향으로 상품성을 강화했다.

SM7의 경우 고객선호도가 높은 편의사양을 중심으로 트림과 가격을 재조정해 상품경쟁력을 향상시켰다. 또한, 새롭게 선보인 2.3ℓ RE 모델은 그 동안 3.5ℓ급에만 적용되었던 블랙 가죽시트, RE전용 17인치 알루미늄 휠 및 자외선 차단 유리 등을 기본 적용하면서도 경쟁력 있는 가격을 책정했다.

SM3는 기존 6개의 트림을 4개(PE, SE, LE, Neo)로 축소하는 한편 각 트림별로 고객들이 많이 선택하는 편의사양을 중심으로 '기프트 패키지(gift package)'를 마련했다. 기프트 패키지는 LE의 경우 가죽 패키지(시트/도어 트림)가, Neo에는 프리미엄 영패키지(전자동 선루프+인 대시 6CD 체인저)가 무상 제공되며, 이 외에도 SE와 PE트림의 경우 각각 플러스 패키지와 베이직 패키지로 구성되었다.

새롭게 선보이는 'SM5 LE 엑스클루시브' 트림은 기존 LE 트림을 중심으로 고급편의사양을 선호하는 고객들을 위해 상품성을 강화했다. 즉, LE 대비 새로운 17인치 알루미늄 휠이 추가됐고 제논 헤드램프와 블랙 가죽 인테리어 등 110여만원 상당의 편의사양을 추가한 반면 가격은 30만원 인상해, 고객에게 약 80 만원의 가격인하 효과를 제공한다.

한편, 르노삼성자동차는 원자재가격 상승을 반영해 차종별 가격을(SM7 제외) 1일부터 1.6%~1.9% 인상한다고 밝혔다.

국내 중형차시장의 인기 차종이 같은 날 새모델로 출시되면서 이들 차종간의 경쟁은 더욱 치열해질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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