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감원, 중소상공인 수수료 부담완화 추진
신용카드사들이 금융감독원의 신용카드 가맹점 수수료 체계 합리화 방안에 따라 대부분 수수료율을 다소 인하한 것으로 나타났다.
1일 금감원에 따르면 지난 4월 점검시 미흡한 것으로 평가되었던 비씨, 외환등 2개 카드사를 비롯한 모든 카드사가 표준안을 내규에 반영했고 대부분 가맹점 수수료 원가산정 및 활용을 위한 시스템 구축을 추진 중인 것으로 조사됐다.
비씨카드는 간이과세자 중 영세가맹점 적용범위를 확대, 58만개의 가맹점을 영세가맹점에 추가하고 수수료율도 2.1%에서 2.0%로 인하했다.
롯데카드는 3.6% 이상 수수료율을 적용하던 142개 업종(50만개 가맹점)에 대해 3.5%로 수수료율을 인하하는 한편 3.6% 이상 적용받던 총 176개 업종 중 유흥사치업종을 제외한 162개 업종(65만개 가맹점)의 수수료율도 3.5%로 내렸다.
신한카드의 경우 4개 업종(시계점, 악세사리, 회계·세무서비스, 법률·사무서비스) 3만여개 가맹점에 대해 신용카드는 3.6%에서 3.3%로, 체크카드는 3.6%에서 2.5%로 수수료율 조정했으며 외환은행은 7630개 법인사업자 가맹점에 대해 체크카드 가맹점수수료율을 일괄 2.0%로 인하했다.
금감원은 가맹점 수수료율 공시 실태를 점검한 결과 공시업종을 13개로 단순화함에 따라 가맹점이 자신의 업종을 비교하기 곤란한 측면이 있어 대분류 업종에 속하는 세부업종을 표시하도록 공시내용을 보완할 계획이다.
또 향후에도 카드사 자율적으로 수수료 체계를 합리적으로 운영함으로써 시장의 신뢰를 얻을 수 있도록 정기 점검을 지속하는 한편 최근 경영여건 악화로 경제적 부담이 가중되고 있는 중소상공인들의 수수료 부담을 완화할 수 있도록 할 방침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