혼돈의 시대 "경계해야 할 펀드 3가지"

입력 2008-10-01 09: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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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 금융위기가 지속되고 있는 가운데, 국내 증시를 비롯한 글로벌 증시는 변동성 확대 국면을 피할 수 없는 상황이다.

이런 불안한 장세에서 펀드투자자들은 이제 어떤 펀드를 가져가야 할 것인가, 유망펀드는 어떤 게 있을까를 고민할 것이 아닌, 어떤 펀드를 경계해야 할지를 고민할 단계에 이르렀다.

이에 현대증권 WM컨설팅센터는 1일 혼돈의 시대, 경계해야할 펀드 3가지를 제시했다.

현대증권 WM컨설팅센터 오온수 펀드애널리스트는 그 첫번째로 브라질, 러시아, 중동·아프리카에 투자하는 '자원부국펀드'를 꼽았다.

오 펀드애널리스트는 "자원부국의 최근 낙폭은 과도한 측면이 있으며, 밸류에이션 매력이 부각되며 단기반등 가능성이 커지고 있어 추가 하락 위험은 제한적일 것"이라고 판단했다.

하지만 그는 "경기 급랭에 따른 실물경기 위축이 가속화되고, 지정학적 불안정으로 투자심리가 호전되지 않는다면 저평가 상태가 지속될 수도 있다"고 내다봤다.

오 펀드애널리스트는 "자원부국의 경우 시장경제체제가 공고하지 못한 상태에서 경제가 어려워지면 곧바로 정치 불안으로 연결될 개연성이 높기 때문에 '관찰'대상으로 놓고 살펴볼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그 다음으로 경계해야할 펀드는 베트남과 인도와 같은 경제체력이 고갈된 국가 펀드.

오 펀드애널리스트는 "지속적으로 경상적자를 보이는 국가도 투자시 주의가 요구된다"며 "아시아 지역에서 경상적자를 보이는 국가는 한국을 포함해 베트남과 인도이며 이들 국가의 공통점은 에너지 자립도가 낮아 국제 상품가격 등락에 민감하게 반응한다"고 지적했다.

마지막으로 경계해야할 것은 인프라와 IT, 금융 등 '테마펀드'를 제시했다.

오 펀드애널리스트는 "테마펀드는 최근 하락장에서 고전하는 대표적인 유형"이라며 "테마펀드의 특성은 시장 전망과 투자방향이 일치할 경우 고수익을 향유할 수 있지만 시장 흐름이 역방향으로 흘러갈 경우 손실위험이 커질 수 있다는 점에서 경계할 필요가 있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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