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원순 “구로구 콜센터 집단감염…경기ㆍ인천과 협의체 구성해 논의”

입력 2020-03-10 12: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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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원순 서울시장이 2일 시청에서 열린 코로나19 정례브리핑에서 ‘잠시 멈춤 4대 전략’에 대해 발표 하고 있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집단감염이 발생한 구로구 콜센터에 대한 대응을 위해 경기ㆍ인천과는 수도권 감염병 협의체를 구성해 협의하면서 대책을 논의하고 있다.”

10일 박원순 서울시장은 유튜브로 중계된 코로나19 정례브리핑에서 “행정구역상 한계를 넘어 협력한다면 정확한 진단과 대책, 확산을 방지할 수 있다”고 밝혔다.

8일 신도림동의 콜센터에 근무하는 노원구의 56세 여성이 확진 판정을 받은 뒤 이 콜센터 직원과 교육생, 가족까지 코로나19 확진자가 속출하고 있다. 특히 서울과 경기, 인천 지역을 중심으로 40명 가까이 확진 판정을 받았다.

박원순 시장은 “앞으로도 확진자가 추가될 것으로 예상된다”며 “이는 서울에서 발생한 가장 규모가 큰 집단감염 사례로 매우 심각하고 위중하게 이 상황을 인식하고 추가 확산을 막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강조했다.

이에 박 시장은 집단감염을 막기 위해 대책을 내놓았다. 그는 “콜센터처럼 많은 인원이 한 공간에서 밀접해 근무하는 환경을 가진 모든 업체를 파악해 긴급 점검을 하고 사전방역을 포함한 감염관리를 실시한다”고 말했다.

이어 “시가 운영하는 120 다산콜센터 운영에 차질이 없도록 근무자 위생 안전관리 및 시설 방역을 강화한다”며 “다산콜센터에는 현재 413명이 근무하고 있다. 만약 구로구 콜센터와 같은 비상상황이 발생할 경우 즉시 대체공간으로 이전할 수 있도록 준비한다는 방침”이라고 설명했다.

박 시장은 “집단감염 사례가 있었던 코인노래방 등 업체들에 대해 협의를 통해 휴업을 권고하고, 사전 방역 조치를 시행한다”고 밝혔다.

한편 서울시는 이날 오전 10시 기준으로 서울 발생 코로나19 확진자 누계가 전날 대비 26명 늘어난 156명으로 집계됐다고 밝혔다. 서울 발생 확진자 156명 중 30명은 퇴원했으며 나머지 126명은 격리치료를 받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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