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로화 대출금리도 5.05% 최고치 경신
미 금융위기로 셰계 금융시장이 꽁꽁 얼어붙은 가운데 런던은행간 금리가 사상 최고치를 기록했다.
영국은행연합회(BBA)는 30일(현지시간) 자금시장에서 하루짜리 달러자금을 빌릴 때 적용하는 리보금리가 4.31%p 급등해 사상 최고치인 6.88%를 기록했다고 밝혔다.
달러 리보금리는 일주일 전만 해도 2.95% 수준에 불과했다.런던은행간 유로화 대출금리(유리보)도 1개월짜리가 5.05%로 역시 최고치를 경신했다.
이는 전일 미 의회가 구제금융안을 부결로 금융시장에서 신용경색이 가중되면서 자금거래가 뚝 끊겼기 때문이다.
특히 미국발 금융위기가 유럽까지 확산되면서 유럽의 은행과 모기지은행들이 잇따라 정부의 구제금융을 받거나 M&A(인수합병) 대상으로 내몰리는 등 금융시장이 꽁꽁 얼어붙고 있어 이같은 고금리 현상은 당분간 지속될 전망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