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업들 회사채 발행 늘자 현금창출력 약화

입력 2020-03-10 07: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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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총차입금 추이(금융리스부채 제외)
기업들이 회사채 발행에 나선 가운데 현금창출력이 약화되고 있다.

10일 투자은행(IB)업계에 따르면 지난해 3분기 현재 주요 회사채 발행사 217곳의 총차입금은 338조 원이었다. 이는 2018년 287조 원 보다 늘어난 것이다.

회계기준 변경 영향을 제외해도 3분기 307조 원으로 전년 대비 10.6% 증가세를 보였다.

산업별로는 유통·의류 차입금이 전년 대비 71.0%로 많이 증가했다. 금융리스 부채가 반영된 영향이 컸다. 이를 제외할 경우 증가폭은 11.0%에 불과했다.

호텔·미디어 업종 역시 회계기준 변경 영향을 제거하면 7.1% 증가에 그쳐 양호한 모습을 보였다.

그러나 제약, 음식료 업종은 금융리스 부채를 제외하더라도 30% 내외의 높은 차입금 증가율이 나타났다. IT·전자 및 정유·화학, 운송 업종이 뒤를 이었다.

실적 저하로 인해 회사채 발행사들의 현금창출력은 약화했다. 분기별 평균 상각전영업이익(EBITDA)는 2017~2018년 28조 원이었으나 2019년 분기별 평균 24조9000억 원으로 감소했다. 영업활동현금흐름 역시 21조 6000억 원에서 17조 1000억 원으로 줄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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