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객이 온라인 및 고객센터로 직접 등록…개인정보 보호 차원
현대오일뱅크가 일선 주유소에서의 보너스카드 발급을 전면 폐지키로 했다. 이는 최근 GS칼텍스의 대규모 개인정보 유출사고 인한 주유고객들의 불안을 잠재우는 한편 영업 현장에서 개인정보가 불법적으로 이용되고 있는 것을 차단하기 위해서다.
현대오일뱅크는 10월1일부로 주유소를 찾는 고객을 대상으로 가입신청서를 작성해 보너스카드를 발급하는 방식을 전면 폐지한다고 밝혔다. 이를 위해 오는 15일까지 기존 주유소에 배포된 보너스카드 가입신청서를 모두 회수할 예정이다.
이에 따라 보너스카드 가입을 원하는 고객은 현행과 같이 주유소에서 보너스카드를 수령할 수 있지만 가입신청서를 작성, 보너스카드를 발급받을 수는 없다. 보너스카드 발급을 위해서는 고객이 직접 홈페이지(www.oilbankcard.com)나 고객센터에 팩스 또는 전화접수를 통해 개인정보를 등록해야 한다.
이전에는 주유소에서 고객이 가입신청서를 작성하면 현장에서 즉시 발급이 가능했다.
현대오일뱅크 관계자는 "GS칼텍스 등 최근 잇따른 정보유출 사고로 고객정보 관리에 대한 관심이 높다"며 "주유소 가입신청서 작성 폐지를 통해 고객정보 유출 가능성을 줄여 우려감을 해소하기 위한 것"이라고 말했다.
현대오일뱅크는 오는 11월30일까지 일선 주유소에 대한 홍보 및 시스템 시범운영을 거친 후 오는 12월1일부로 기존 주유소에서의 가입서 작성을 전면 중단할 계획이다.
한편 행정안전부는 민간기업의 개인정보 유출사고가 빈번히 발생함에 따라 민간기업의 개인정보보호 사명감 고취 및 실천의지를 다짐하기 위해 '개인정보보호 실천 결의대회 및 교육'을 지난달 30일 가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