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합당, '이만희 지시로 한나라당 입당' 신현욱 목사 고발

입력 2020-03-09 16: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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허위사실공표 혐의…MBC도 선거법 위반 혐의 고발

▲이만희 신천지예수교 증거장막성전(신천지) 총회장이 2일 오후 경기도 과천시보건소 선별진료소에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검사를 받기 위해 도착해 신분 확인을 하고 있다. (경기도 제공)

미래통합당은 9일 '이만희 신천지 총회장의 지시로 신천지 신도들이 통합당의 전신인 한나라당에 대거 입당했다'는 취지로 언론 인터뷰를 한 신현욱 목사를 고발했다고 밝혔다.

통합당은 이날 신 목사를 공직선거법상 허위사실공표 혐의로 고발했다고 밝히면서 관련 보도를 한 MBC도 공직선거법상 방송신문 등 부정이용 혐의와 선거운동기간 위반 혐의 등으로 고발하기로 했다.

통합당 관계자는 "신 목사가 허위 사실을 유포해 통합당의 선거를 방해했다"며 "확인되지 않은 일방적인 인터뷰를 보도한 MBC 등도 선거법 위반으로 고발하겠다"고 말했다.

앞서 신천지 전문 구리이단상담소장인 신 목사는 이날 오전 MBC 라디오 '김종배의 시선집중'에 출연, "제가 (신천지에) 있었을 때 이만희 교주의 특별 지시로 특정 정당에 (가입하는 것이) 전국적으로 행해졌던 일이 있었다"며 정치권과 신천지의 연결 가능성에 대해 의혹을 제기했다.

'특정 정당이 어느 정당이냐'고 묻자 신 목사는 "그때는 한나라당이었다. (가입 당원의) 정확한 수치는 모르지만 수천 명이었던 것으로 알고 있다"고 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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