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장 앞둔 엔에프씨, VC 투자수익 기대감

입력 2020-03-09 14: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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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엔에프씨 사옥 (출처=회사 홈페이지)

화장품 소재개발 전문기업 엔에프씨의 코스닥 입성이 이달 말로 다가왔다. 선투자를 단행해 성장성을 확인한 벤처캐피탈(VC)사들의 향후 투자수익 기대감도 높아지는 양상이다.

9일 VC 및 관련 업계에 따르면 엔에프씨는 기관투자자를 대상으로 12~13일 수요예측을 진행할 계획이다. 청약 예정일은 18~19일로 잡혔다.

코스닥 상장은 이달 말로 예정돼 있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여파로 당초 계획보다 한 달가량 늦춰진 일정이다.

엔에프씨의 공모 주식수는 180만주 규모다. 회사가 제시한 희망공모가 밴드는 1만200~1만3400원이다. 이를 기준으로 한 예상 기업가치는 910억~1200억 원대로 추산된다.

화장품 소재업계의 강자로 통하는 엔에프씨는 VC들의 적극적인 투자로 빠르게 성장한 업체로 꼽힌다. 대표적인 재무적투자자(FI)로는 큐캐피탈파트너스와 린드먼아시아인베스트먼트, JB자산운용 등이 있다.

주요주주 지분율을 보면 2018년 말 감사보고서 기준 △큐씨피제이비기술가치평가사모투자전문회사 5.23% △린드먼아시아투자조합10호 3.59% △SV Gap-Coverage 펀드2호 3.65% △해라즈인베스터 2.36% △SBI-KIS 밸류업 투자조합 0.73% △SBI 2018 이노베이션 벤처투자조합 0.37% 등으로 구성됐다.

큐씨피제이비기술가치평가사모투자전문회사와 린드먼아시아투자조합10호는 우선주 지분도 각각 5.23%, 3.43% 보유했다.

FI들의 활발한 투자에 힘입어 엔에프씨는 기술력 확보와 영업실적 확대를 시현하고 있다. 연결기준 매출액은 2017년 195억 원에서 2018년 240억 원으로 22.79% 증가했다. 이 기간 영업이익은 32억 원에서 38억 원으로 18.64% 늘었다.

앞서 회사는 2017년에도 상장을 추진했지만 당시 사드(THAAD) 배치 이슈로 화장품 업종이 타격을 입으면서 지연된 바 있다. 공교롭게 이번 역시 코로나19 사태로 영향을 받았지만 이달 말 상장에 성공해 글로벌 기업으로 도약한다는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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