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적벽'의 한 장면. (사진제공=정동극장)
정동극장은 지난달 24일 정부의 코로나19 위기 경보 '심각' 단계 격상에 따른 조치로 8일까지 1차적 공연 잠정 중단을 결정했다. 공연 재개 여부는 향후 상황 추이를 지켜보며 정부의 추가 대응에 따라 결정할 방침이었다. 그러나 최근 코로나19 감염증 확진 사례가 지속적인 증가 추세를 보여 공연 중단 기간을 29일까지 늘리기로 최종 결정했다.
정동극장 측은 "코로나19 감염증 예방을 위해 공연장 정기 소독 확대 실시와 공연장 열감지기 도입, 손 세정제 및 비 접촉식 체온계와 관객 배포용 마스크 준비 등 만반의 준비를 기울여 왔다"면서도 "감염 확진자의 증가 추세와 여러 불안정한 상황이 지속됨에 따라 전국민적 우려와 확산 방지, 관객과 아티스트 보호를 최우선으로 여겨 휴연을 연장하기로 했다"고 설명했다.
대신 정동극장은 다음 달 19일까지 '적벽'의 대체 공연을 연다.
김희철 정동극장 대표는 "공연일정은 극장이 아티스트와 관객과 하는 약속인 만큼 공연 재개를 위한 여러 부분을 검토했다"며 "불가피한 상황으로 '적벽' 공연이 3월 예정된 일정에 많은 관객을 만나지 못한 만큼 4월에 대체 공연을 추진해 관객 여러분의 성원에 보답하고자 한다"고 말했다.
'적벽'의 추가 오픈 회차는 4월 7~19일 공연이다. 이달 18일부터 정동극장 홈페이지와 인터파크를 통해 예매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