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 공포에 글로벌 변동성지수 ‘급등’…코스피 4%대 급락

입력 2020-03-09 12: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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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뉴욕 증시의 주요 지수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의 전 세계적 확산으로 극심한 변동성을 나타내는 가운데 5일(현지시간) 뉴욕증권거래소(NYSE) 입회장에서 한 트레이더가 모니터를 주시하고 있다. (AP연합뉴스)

코스피 지수가 4% 넘게 추락한 가운데 ‘공포지수’로 불리는 변동성지수는 급등하고 있다.

9일 오전 12시 55분 현재 코스피200 변동성지수(VKOSPI)는 전 거래일 대비 8.37포인트(30.47%) 급등한 35.79포인트를 기록하고 있다. 장중 한 때에는 33.53%(9.21포인트) 급등한 36.68을 기록, 역대 최고 수준에 올랐다.

VKOSPI는 코스피200 옵션 가격에 반영된 향후 시장의 기대 변동성을 측정한 지수다. 지난달 28일 코스피가 2000선 밑으로 떨어지자 VKOSPI 지수는 2011년 11월 이후 8년 3개월 만에 최고치를 경신하기도 했다.

같은 시간 코스피 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88.20포인트(4.32%) 내린 1952.02를 기록하고 있다. 지난 주말 종가보다 70.65포인트(3.46%) 내린 1969.57로 출발한 뒤 낙폭을 키웠다.

아울러 미국 주식시장의 공포지수도 급등한 상황이다. 미국 시카고옵션거래소(CBOE)에 상장된 S&P500 변동성지수(VIX)는 6일(현지시간) 전일 대비 2.32포인트(5.86%) 오른 41.94에 거래를 마쳤다. 장중 한때에는 54.39포인트까지 치솟은 바 있다.

코로나19가 미국ㆍ유럽으로 빠르게 퍼지면서 글로벌 금융시장 변동성도 커지고 있는 것으로 풀이된다. 서상영 키움증권 연구원은 “대체로 아시아 신규 확진자 증가세는 완만해진 가운데 유럽과 미국 위주로 확진자가 급증하고 있다”며 “향후 추이에 따라 글로벌 주식시장의 변동성은 커질 수밖에 없다”고 분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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