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항공업종, 코로나19 타격 본격화”-유진투자

입력 2020-03-09 08: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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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항공 여객 추이.

유진투자증권은 9일 항공 업종에 대해 코로나19 타격이 본격화됐다고 진단했다.

방민진 유진투자증권 연구원은 “2월 국제선 여객의 전년 대비 성장률은 -46.6%, 국내선은 -38.4%를 기록했다”며 “한중 운항노선이 80% 이상 중단되며 중국 노선 여객이 큰 폭으로 감소(74.2%)했으며 지난해 하반기부터 여행 보이콧 타격을 받았던 일본 노선(-51.6%) 과 대체 노선이자 성수기 노선인 동남아(-34.2%) 역시 부진했다”고 설명했다.

방 연구원은 “대부분 노선에서 타격이 심한 저비용항공사(LCCs) 여객은 전년동기비 57.4% 급감했으며, 상용 수요와 장거리 대체 노선이 있는 대형항공사(FSCs)는 -37.6%로 선방한 모습이었다”며 “한국인 입국 금지(43개국) 및 격리조치(15개국), 검역 강화(44개국)가 전 세계적으로 확산되고 있어 3월부터 여객 타격이 더욱 확대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그는 “다만, 인천공항 화물 물동량은 16개월 만에 큰 폭으로 흑자 전환했다”며 “올해와 달리 2월에 설(춘절) 연휴가 있었던 전년 동기의 낮은 기저 효과가 반영되기도 했으나 갑작스러운 중국의 공장 가동 중단으로 공급망(Supply Chain) 차질이 발생함에 따라 제조업체들이 일정 수준의 재고를 긴급 확보하려는 유인이 있었을 것”이라고 분석했다.

이어 “항공화물은 2월부터 기저 구간으로 진입했다. 1월 무역협회 통계상 반도체( 7.2%) 등 전기 전자와 화학공업 제품의 역성장 폭이 많이 축소되고 있는 것으로 확인된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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