총선 한 달 앞두고 대진표 속속 윤곽…’빅매치’ 누가 나오나

입력 2020-03-08 15:33수정 2020-03-08 15: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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통합당 선대위 이번 주 출범…김종인 상임선대위원장 추진

(연합뉴스)

4·15 총선을 약 한 달여 앞두고 전국 대진표가 속속 윤곽을 드러내고 있다.

8일 기준 전국 253개 지역구 중 여야 정당 후보가 한 명이라도 확정된 지역은 모두 227곳이다. ‘정치 1번지’ 서울 종로는 더불어민주당 소속 이낙연 전 국무총리와 황교안 미래통합당 대표의 ‘빅매치’를 일찌감치 예고했고 서울 광진을과 동작을, 경기 안양을, 부산 부산진갑 등도 치열한 격돌이 예상된다.

이번 총선의 격전지는 단연 서울 종로가 될 전망이다. 두 전직 국무총리이자 차기 유력 대권 주자인 이 전 총리와 황 대표의 대결은 ‘불꽃 매치’가 기대되는 대목이다. 서울과 수도권을 물론 전국 선거 판도를 흔들 수 있는 ‘최대 승부처’가 될 것은 물론 야당 심판론과 정권 심판론이 대격돌하기 때문이다. 종로는 중도 성향의 유권자가 많아 보수와 진보 진영 대결을 예상하기 어려운 지역구로 평가된다. 실제로 민주당 소속 정세균 국무총리가 19·20대 총선에서 당선되기 전까지 16·17·18대 총선에선 통합당(당시 한나라당)이 차지한 바 있다.

광진을에서는 민주당 고민정 전 청와대 대변인과 통합당 오세훈 전 서울시장이 승부를 가린다. 민주당 소속 추미애 법무부 장관의 지역구인 광진을은 ‘문재인 대통령의 입’으로 불린 고 전 대변인과 보수 진영의 대권 잠룡으로 거론되는 오 전 서울시장의 대결이 펼쳐진다. 고 전 대변인과 오 전 시장이 현재 오차범위에서 박빙의 접전을 벌이고 있다.

동작을은 민주당 영입 인재인 이수진 전 판사와 통합당 나경원 전 원내대표가 맞붙는다. 사법시험 34회 출신인 나 의원과 40회 출신인 이 전 판사의 ‘여성 판사’ 대결 구도가 형성됐다. 민주당은 18대 총선부터 보수 진영에 빼앗긴 동작을을 되찾겠다는 의지다. 동작을은 16·17대 총선에서 민주당 후보가 연이어 당선됐으나 18대부터 보수 진영에 승부를 넘겼다. 나 의원은 이번 총선에서 5선에 도전한다.

경기에서도 여야 모두 공천에 공을 들인 지역구로 평가된다. 안양을은 이재정 민주당 대변인과 심재철 통합당 원내대표, 추혜선 정의당 원내수석부대표 간 3자 대결이 확정됐다. 심 원내대표는 안양을에서만 내리 5선을 했지만 지난 총선에서 자유한국당(현 통합당)과 민주당 후보 간 격차가 박빙이었고, 정의당도 20% 가까이 득표하며 선전한 곳이기 때문이 승부를 쉽게 예측하기 어렵다.

민주당과 통합당 거물 인사가 맞붙는 부산진갑도 눈길을 끈다. 부산진갑에서는 김영춘 민주당 의원과 서병수 통합당 전 부산시장이 격돌한다. 김 의원은 3선으로 민주당의 부산 내 유일한 중진 국회의원이다. 문재인 정부 초대 해양수산부 장관을 지냈다. 서 전 시장은 지난 지방선거에서 민주당 돌풍 속 부산시장 선거에서 낙선했다가 이후 사하갑, 북강서을 등의 지역에서 꾸준히 총선 주자로 거론됐다.

한편, 통합당 선거대책위원회는 ‘김종인·황교안’ 투톱을 전면으로 내세워 이번 주 후반 출범하는 방안을 추진 중이다. 통합당은 김종인 전 더불어민주당 비상대책위 대표를 상임선대위원장으로, 황교안 대표를 총괄선대위원장으로 선대위를 구성하기로 가닥을 잡았다.

김 전 대표는 2012년에는 새누리당(통합당 전신) 국민행복추진위원회 위원장 겸 경제민주화추진단장을 지내면서 19대 총선과 18대 대선을 승리로 이끌었다. 통합당은 김 전 대표가 총선 선봉장으로 나서면 ‘문재인 정부 심판’ 구도가 한층 선명하게 부각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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