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찰, 정장섭 前 중부발전 사장 금품수수 혐의 체포

정장섭(60) 전 한국중부발전 사장이 열병합발전설비 전문업체인 케너텍으로부터 청탁과 함께 수억원대의 금품을 건네받은 혐의로 체포돼 조사를 받고 있다.

30일 대검찰청 중앙수사부에 따르면 케너텍은 2004년 7월 중부발전으로부터 서천화력발전소의 질소산화물저감 설비를 146억원에 수주하는 등 지난해까지 500억원 상당의 공사를 맡았으며, 정 전 사장은 이 과정에서 케너텍으로부터 주식 등 수억원대의 금품을 받은 의혹을 받고 있다.

검찰은 정 전 사장을 상대로 금품을 받은 대가로 케너텍의 사업 확정이나 인허가 로비 등에 개입했는지 여부 등을 조사한 뒤 구속영장 청구 여부를 결정할 방침이다.

이에 앞서 검찰은 지난 2일 금품 수수 혐의와 관련해 서울 삼성동에 있는 중부발전 사무실과 정 전 사장의 자택을 압수수색해 회계장부 등을 확보했다.

중수부는 강원랜드의 비자금 조성 의혹을 수사하던 중 열병합발전시설 공사를 수주한 케너텍의 이모(61.구속) 회장이 68억원의 비자금을 조성해 강원랜드 팀장과 지식경제부 공무원, 군인공제회 이사장 등을 상대로 로비를 벌인 사실을 밝혀낸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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