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가계신용대출 평균금리가 신규취급과 잔액기준 모두 하락한 것으로 나타났다. 다만 금융감독원은 금리수준은 여전히 높은 상태이며, 대출금리 합리화를 지속적으로 유도하겠다는 계획이다.
8일 금감원에 따르면 가계신용대출 평균금리는 신규기준 18%로 2018년 12월(19.3%) 대비 1.3%포인트(P) 하락했다. 같은 기간 잔액기준은 9.4%로 2018년 말(21%) 대비 1.6%P 내려갔다.
전체 가계신용대출 대비 고금리대출 비중은 하락 추세로 조사됐다. 작년 12월중 신규취급 기준 고금리대출 비중은 26.9%로 전년(45.2%) 대비 18.3%P 하락했다.
동기간 잔액기준은 42.5%(6조4000억 원)로 전년 말(56.9%) 대비 14.4%P 줄어들었다.
다만 오케이(68.5%), 웰컴(54.4%), SBI(46.6%), 유진(44.6%), 애큐온(44.4%) 등 대부계열 저축은행을 포함한 주요 저축은행의 고금리대출 잔액 비중은 여전히 높은 수준이다.
금감원 관계자는 "법정 최고금리 인하, 중금리대출 취급 확대 등의 영향으로 저축은행의 가계대출 금리가 점차 하락하고 있으나 신규 취급 기준 평균 금리가 18%에 달하는 등 여전히 높다"며 "이들에 대한 금리 부담 완화 노력이 필요하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