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승연 한화그룹 회장이 30일 그룹 주력 기업인 ㈜한화의 등기이사로 선임되면서 주요 계열사 경영일선에 공식 복귀했다.
㈜한화는 이날 임시 주주총회를 열고 김 회장의 이사 선임, 정진호 변호사의 사외이사 선임 안건을 승인했다. ㈜한화는 이어 이사회를 열고 김 회장을 대표이사로 선임했다.
한화건설, 한화L&C, 한화테크엠 등 김 회장이 대표이사직에서 물러났던 다른 비상장 계열사들도 이에 앞서 임시 주총 및 이사회를 열고 김 회장을 등기이사 및 대표이사로 복귀시켰다.
이에 따라 김 회장은 지난해 9월 대표이사직을 사임했던 ㈜한화, 한화건설, 한화L&C, 한화테크엠 등 4개 계열사에 대표이사로 1년만에 공식 복귀하게 됐다. 김 회장은 이에 앞서 지난 8월 건국 60주년 특별사면 때 사면됐다.
한화그룹 관계자는 "경제가 어려운 시기에 김 회장의 복귀는 각 계열사의 사업안정과 신사업 역량 확대에 크게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