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원태 회장 '우군' 델타항공, 한진칼 지분율 11%→13.98%

입력 2020-03-05 14: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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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자 연합 맞서 조 회장 힘 실어주기 차원으로 풀이돼

▲서울 중구에 위치한 한진빌딩 (사진제공=한진그룹)

한진그룹 경영권 다툼에서 조원태 회장의 '우군'으로 분류되는 미국 델타항공이 그룹 지주사인 한진칼의 지분을 추가 매입했다.

델타항공은 최근 한진칼 주식 176만1074주(지분율 2.98%)를 장내 매수로 추가 취득했다고 5일 공시했다.

이번 장내매수로 델타항공의 한진칼 지분율은 기존의 11%에서 13.98%로 상승했다.

조 회장 우군으로 알려진 델타항공은 지난달 24일에도 지분 1%를 추가 취득했다고 공시하는 등 최근 한진칼의 주식을 매입하고 있다.

델타항공의 지분 매입은 조현아 전 대한항공 부사장, 행동주의 사모펀드 KCGI, 반도건설 등 3자 연합에 맞서고 있는 조 회장에게 힘을 실어주기 위한 것이라고 업계는 해석했다.

다만 지난해 말 주주명부 폐쇄 이후 사들인 지분에 대해서는 이달 27일 열리는 정기 주주총회에서 의결권을 행사할 수 없다.

결국 양측의 의결권 있는 지분은 조 회장 측 33.45%, 3자 연합 31.98%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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