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천지, 사회복지공동모금회와 협의 없이 120억 기부…"'코로나19' 위기 극복 위해 써달라"

입력 2020-03-05 12: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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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만희 신천지예수교 증거장막성전 총회장이 2일 오후 경기 가평 평화연수원에서 열린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관련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뉴시스)

신천지예수교 증거장막성전(이하 신천지)이 사회복지공동모금회에 별다른 협의 없이 120억 원을 기부한 것으로 알려졌다.

5일 연합뉴스 보도에 따르면 사회복지공동모금회 관계자는 "기사를 보고서야 신천지 측이 기부한 사실을 확인했다"며 "신천지가 모금회 누리집에 '코로나19' 극복을 위해 공개한 특별모금 계좌로 기부금을 이체했다"고 밝혔다.

사회복지공동모금회 측은 액수가 큰 기부는 보통 사전에 사용 방향을 협의하는데, 신천지는 특별한 절차 없이 기부해 모금회 내부에서 기부금에 대한 사용 방법을 논의 중이라고 설명했다.

앞서 신천지는 이날 '코로나19' 확산으로 어려움을 겪는 대구·경북 지역과 전국 재난 활동·구호 물품 지원을 위해 120억 원을 기부했다고 발표했다. 기부금은 신천지 대구지회에서 100억 원, 중앙회가 20억 원을 낸 것으로 전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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