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합] 중대본 "과천 신천지 교회 본부 행정조사…제출 자료 검증 필요성"

입력 2020-03-05 12: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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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린이집 휴원 22일까지…경북 경산 '감염병 특별관리지역' 지정

▲김강립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제1총괄조정관(보건복지부 차관)이 5일 오전 정부세종청사에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브리핑을 하고 있다. (뉴시스)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중대본)가 5일 오전 11시부터 과천 신천지 교회 본부에 대해 행정조사를 실시한다. 효과적인 방역을 위해 신천지 측에서 제출한 신도 명단 등에 대한 자료 검증이 목적이다.

이날 김강립 중대본 1총괄조정관은 "(신천지교회가 제출한) 자료의 정확성을 확인하는 것이 좋겠다고 판단했다"며 "행정조사가 이뤄지고 나면 포렌식 분석 인력 등을 지원받아서 대규모 감염이 의심되는 집회의 참석자, 시설과 장소의 소재지 확인 등을 시행할 것"이라고 말했다.

행정조사를 위한 조사단은 중앙사고수습본부 특별관리전담반 2명과 중앙방역대책본부 역학조사팀 2명, 그리고 대검찰청의 포렌식 분석 관련 인력·기술·장비의 지원을 받아 진행된다.

김 조정관은 "지금까지 확보한 명단을 통해 신도 가운데 고위험군, 유증상자에 대한 검사를 진행했고, 상당수 확인이 이뤄졌다"며 "추가로 놓치고 있는 부분이 있는 지를 검증하는 과정"이라고 설명했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자 발생이 이어지면서 어린이집은 기존 8일까지였던 휴원 기간을 22일까지 2주 연장한다. 휴원 기간 동안 어린이집의 아동 돌봄을 필요로 하는 보호자는 어린이집 긴급보육을 이용할 수 있다.

보호자가 근로자인 경우 가족돌봄휴가제도(최대 10일)를 사용할 수 있으며, 아이돌봄지원사업 이용도 가능하다.

이날 오전 8시 기준 대구·경북 지역 생활치료센터 3개소에 총 584명의 경증환자가 입소한 상태다. 584명 중 41명은 병원에서 퇴원한 환자고, 543명은 자가격리 중 센터에 입소한 경증확진자다.

중대본은 생활치료센터 규모를 이번 주말까지 2000명 수준으로 높일 계획이다. 이날에만 경북대구3 생활치료센터(문경 서울대학교 인재원)와 경북대구4 생활치료센터(칠곡 한티 대구대교구 피정의 집)이 추가로 개소하면 대구·경북지역 생활치료센터는 총 5곳으로 늘어난다.

김 조정관은 "6일 경북대구5 생활치료센터(칠곡 대구은행 연수원)가 개소하며, 천안 우정공무원 연수원, 구미 LG 디스플레이 기숙사, 제천 국민건강보험공단 인재개발원, 국민연금공단 청풍리조트에도 생활치료센터가 설치된다"고 설명했다.

한편 경북 확진자의 대다수를 차지하고 있는 경북 경산도 대구와 청도에 이어 '감염병 특별관리지역'으로 지정했다. 3일 기준 경북의 신규 확진환자 중 73%(89명 중 65명)가 경산에서 발생했다.

김 조정관은 "경산시는 대구와 동일한 생활권에 해당하고, 경북 신천지 신도 환자 262명의 절반가량인 135명이 거주하고 있다"며 "지역 내에서 2차 감염과 집단 감염 등의 사례도 나타나는 상황"이라고 지정 배경을 밝혔다.

중대본은 경산시 내 신천지 신도 중 31번 확진자와 접촉한 543명을 전원 자가격리 조치했고, 이외 신도와 교육생 245명은 능동감시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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