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치원·초등학생 '긴급돌봄' 신청자 대비 이용율 절반 이하"

입력 2020-03-04 17: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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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2일 오전 경기도 고양의 한 초등학교에서 운영 중인 긴급돌봄교실에서 학생들이 학습하고 있다. (연합뉴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으로 긴급돌봄을 신청한 유치원과 초등학생 가운데 절반 이상이 참여하지 않은 것으로 나타났다.

4일 교육부에 따르면 개학 연기로 긴급돌봄이 시작된 지난 2일 긴급돌봄에 참여한 초등학생은 2만3703명으로 신청자의 48.7%만 실제 돌봄교실을 이용했다.

애초 긴급돌봄을 신청한 학생은 전체 초등학생 272만1484명 중 4만8656명(1.8%)으로 이 중에서도 절반 이상이 돌봄교실에 신청하고도 나오지 않았다.

실제 참여율이 가장 낮은 지역은 확진자가 대거 발생한 대구로 초등학생의 0.5%인 568명만 신청했으며, 이중 약 26%인 146명만 실제 돌봄교실을 이용했다.

서울도 긴급돌봄을 신청했던 초등학생 1만2759명의 43.9%인 5601명만 돌봄교실을 이용했다.

유치원생은 초등학생보다 실제 참여율이 더 낮았다.

긴급돌봄을 신청한 유치원생은 전체 유치원생 61만6293명 가운데 7만1353명(11.6%)이었으며 이 중 43.2%인 3만840명이 참여했다.

교육부는 전국 학교 개학이 오는 23일까지 추가 연기되면서 2차 긴급돌봄 수요조사를 5일까지 실시한다고 밝혔다.

교육부는 "긴급돌봄이 오전 9시부터 오후 5시까지 운영된다"며 "학생과 교직원이 안전한 환경에서 긴급돌봄에 참여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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