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증권은 30일 미국 구제금융법안 부결 소식으로 증시의 혼란은 불가피 하겠지만, 현 시점에서 금융불안에 동참해 매도하는 것은 큰 의미가 없다고 밝혔다.
SK증권 원종혁 연구원은 "금융불안을 해결하기 위한 정부의 능력과 신뢰에 대한 훼손, 법안 통과까지 장기화될 수 있다는 우려로 금융시장 불안 이어질 수 있다"며 "그러나 구제금융 법안은 금융시스템 붕괴를 막기
위한 마지막 수단이었다는 점에서, 수정을 통해 다시 의회에 상정되고 통과될 가능성이 높다는 시각에 무게를 둔다"고 언급했다.
따라서 그는 "현시점에서 금융불안에 동참해 매도하는 것은 큰 의미가 없다"고 판단했다.
또한 원 연구원은 "3분기 실적시즌에 앞서 기업 실적에 대한 전반적인 시각을 정립할 필요가 있다"며 "비록 3분기 기업 실적이 모멘텀이 되기에는 부족하지만, 더욱 중요한 문제는 이러한 국내 기업이익이 현재의 주가수준에서 추가적인 악재로서의 작용할지 여부인데, 그 가능성은 높지 않다"고 내다봤다.
결론적으로 원 연구원은 "시장은 현재의 국내외 금융위기에 대해 지속적으로 초점을 맞출 것이고, 3분실적
은 중립적인 재료로서 작용할 것으로 예상된다"며 "다만 시장의 변동성이 진정되고 하방경직성을 보일 시기에는, 실적호전주에 대한 개별적 접근은 유효하다"고 판단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