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영증권은 30일 한진에 대해 주가 하락기의 투자대안주라며 투자의견 '매수'와 목표주가 5만3300원을 신규 제시한다고 밝혔다.
엄경아 신영증권 연구원은 "한진의 올해 예상 매출액은 8477억원, 영업이익은 263억원으로 연간실적 기준 영업이익률 3.1%를 기록할 것"이라며 "사업부문별로 이익률이 높은 택배 사업의 꾸준한 성장이 예상되고, 하역사업부문의 비용절감이 내년까지도 이어져 표준요율제가 시행되는 2009년부터 육상운송 사업부문 이익개선이 본격화 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엄 연구원은 "또한 한진의 세덱스 인수, 동원그룹의 택배사업 포기로 택배시장의 구조조정이 본격화 되고 있다"며 "택배시장 재편 이후 점유율이 높은 상위업체들이 가격결정력을 갖게 될 것으로 예상됨에 따라 택배시장의 구조조정은 장기적인 관점에서 긍정적인 요소로 판단되며, 이와 같은 이유에서 한진의 세덱스 인수는 택배시장 지배력을 높이기 위한 적절한 대응책이었다"고 설명했다.
그는 "2009년 이후까지 장기적인 실적개선이 예상되며 보유지분가치 높아 주가 하락기에 알맞은 투자대안으로 판단된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