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시 키워드] 코로나19 백신나올까? 진원생명과학ㆍ신풍제약↑

입력 2020-03-04 08: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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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널드 트럼프(왼쪽에서 2번째) 미국 대통령이 2일(현지시간) 백악관에서 코로나19 태스크포스 구성원, 주요 제약회사 경영진들과 백신 개발 문제를 논의하고 있다. 워싱턴D.C./로이터연합뉴스
4일 국내 증시 키워드는 #삼성전자 #진원생명과학 #한진칼 #신풍제약 #롯데케미칼 등이다.

삼성전자는 외국인의 연이은 매도세에도 불구하고 개인자들이 순매수하며 주가를 끌어올렸다. 전날 삼성전자는 0.73%(400원) 오르며 5만5400원으로 거래를 마쳤다.

외국인 투자자들이 전날에도 1395억 원 순매도하며 7거래일 연속 매도세를 기록하는 가운데 개인 투자자들이 12거래일 연속 매수우위를 보였다. 전날에도 개인은 삼성전자를 2294억 원 순매수했다.

삼성전자와 함께 국내 증시를 이끌고 있는 SK하이닉스 역시 외국인들이 7거래일 연속 팔아치우고 있지만 개인 투자자들이 사들이며 전날 0.73%(400원) 상승했다.

전날 국내 증시에서는 코로나19 백신 관련주가 대거 급등세를 기록했다. 진원생명과학이 가격제한폭(29.91%·1105원)까지 올라 4800원에 거래를 마쳤고 신풍제약도 19.92%(1440원) 오른 8670원으로 장을 마쳤다. 우선주인 신풍제약우 역시 29.65%(3350원) 오르며 상한가로 거래를 마쳤다.

진원생명과학은 미국 바이오기업 이노비오가 코로나19의 백신(INO-4800) 임상시험에 들어간다는 소식에 급등했다. 이노비오는 4월 미국을 시작으로 중국, 한국 순으로 INO-4800의 임상시험에 들어갈 예정이다.

이 회사의 조셉 김 이노비오 대표는 2일(현지시간) 미국 백악관에서 열린 코로나19 관련 제약회사 경영진과의 회의에 참석해 적극적인 지원이 필요하다고 요청했고 트럼프 대통령이 이를 수락한 것으로 알려졌다.

진원생명과학은 이노비오와 공동으로 메르스(임상1/2a상), 지카바이러스(임상1상), 만성C형 간염치료(임상1상 완료) 등 다수의 예방 치료제 DNA백신을 개발 중인 것으로 전해졌다.

또한 신풍제약은 보유하고 있는 말라리아와 에볼라 치료제 등 약물이 코로나19 치료에 효과가 있단 소식에 앞서 ‘코로나 백신 관련주’로 분류된 바 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미국 제약회사들에게 백신 개발 연구에 속도를 낼 것을 주문하면서 코로나19 백신 관련주가 부각된 것으로 풀이된다.

경영권 분쟁이 이어지며 한진칼이 8거래일 연속 상승세를 보이는 가운데 전날에도 20.06%(1만3500원) 오른 8만800원으로 장을 마치며 사상 최고가를 또 다시 경신했다. 한진칼우(7.87%), 한진(4.03%) 등도 동반 상승 마감했다.

전날 KCGI 산하 투자목적회사인 그레이스홀딩스는 한진칼 주식을 추가 매입, 보유 지분율이 17.68%에 달한다고 공시했다. 이에 따라 KCGI와 조현아 전 대한항공 부사장, 반도건설 등 ‘3자 연합’ 지분율은 기존 37.08%에서 37.63%로 늘어나게 됐다.

롯데케미칼은 서산공장 폭발사고 소식이 전해지며 투자자들의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소방당국에 따르면 4일 오전 2시 59분께 충남 서산시 대산읍 롯데케미칼 대산공장에서 큰 폭발음과 함께 불이 났다.

이 사고로 근로자와 인근 주민 등 26명이 인근 병원으로 옮겨져 치료를 받고 있다. 이 중 일부는 화상이 심해 충남 천안 대형병원으로 이송했다. 사망자는 없는 것으로 전해졌다.

소방당국은 인접 소방서 가용 인력과 장비까지 출동하는 대응 광역 2단계를 발령하고, 240여명과 차량 38대를 동원해 2시간여 만인 오전 5시 12분께 큰 불길을 잡았다.

경찰과 소방당국은 납사(나프타) 분해 센터(NCC·Naphtha Cracking Center)에서 폭발 사고가 난 것으로 보고 있다. 롯데케미칼 측은 대산공장 내 10개 시설 중 7개의 가동을 중단했다. 재가동 일정은 납사 분해 센터 정비 상황에 맞춰 조정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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