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영호, 강남갑 공식 출마 선언 “자유ㆍ창의 보장되는 상징적 지역”

입력 2020-03-03 15: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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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동산·과세·교육문제 집중"

▲제21대 총선에 미래통합당 서울 강남갑 후보로 출마하는 태영호(태구민) 전 주영북한대사관 공사가 3일 오전 국회 정론관에서 출마 선언 기자회견을 마치고 취재진 질문에 답하고 있다. (연합뉴스)

미래통합당 소속 태영호(태구민) 전 주영 북한대사관 공사가 3일 서울 강남갑 예비후보 등록을 마치고 공식 출마 선언을 했다.

태 전 공사는 이날 국회 정론관 기자회견에서 "강남이 개인의 자유와 창의가 보장되는 상징적 지역이 될 수 있도록 제 모든 역량을 집중하겠다"며 선거전에 나섰다.

태 전 공사는 '태영호'와 함께 법률상 이름인 '태구민'이 함께 적힌 핑크색 점퍼를 입었다. 통합당은 지난달 27일 태 전 공사를 강남갑에 전략공천했다.

태 전 공사는 "강남 주민들이 누려야 할 헌법적 권리와 가치를 지키는 데 모든 것을 걸 것"이라며 "자유시장 경제의 가치를 훼손하고 개인의 자율성을 억압하는 정책에든 단호히 맞설 것"이라고 밝혔다.

그러면서 그는 "강남의 문제는 국가정책의 문제"라며 현 지역구 의원인 이종구 의원으로부터 부동산 정책과 과세, 교육 문제를 중점사안으로 전달받았다고 소개했다.

그는 "북한에서도 '강남스타일' 노래를 통해 강남을 모르는 사람이 없을 정도로 강남은 경제성장과 풍요의 상징"이라고 했다.

태 전 공사는 자신에 대한 북한 당국의 비판에 대해 "저의 행보를 김정은 정권이 멈출 수도 없고, 굴복하지 않고 달려 나가겠다"며 "죽음을 무릅쓰고 대한민국을 넘어오던 당시보다 더 비장한 각오와 사명감을 갖지 않을 수 없다"고 말했다.

북한의 코로나 상황과 관련해 그는 "확진자가 대단히 많을 것이다. 환자가 없다고 하면서도 노동신문에서는 7000명이 격리됐다고 한다"며 "국경 수천㎞를 봉쇄했다고 하는데, 북한 내부에 장마당이 돌아가려면 밀수가 있어야 한다. 바늘 틀어갈 틈도 없이 봉쇄했다는 북측 주장은 사실과 거리가 멀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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