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 “마스크 필터 대체 방식 시험 중…신천지 법인 허가 취소할 것”

입력 2020-03-03 13: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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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원순 서울시장은 지난달 25일 서울시청 영상회의실에서 ‘코로나19 대응 보건소장 영상회의’를 가졌다. (출처=서울시)

서울시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 여파로 인한 마스크 대란 문제 해결 방안을 여러각도로 검토 중인 것으로 나타났다.

김학진 서울시 안전총괄실장은 3일 서울 중구 서울시청에서 열린 코로나19 정례브리핑에서 "마스크 필터 (수급에) 한계가 있어 생산이 잘 안 되고, 유통 과정에서도 소비자에게 전달이 잘 안 된다"며 "기존 필터를 대체해 면 마스크에 부착하는 방안을 시험하고 이를 보급할 수 있는지 검토 중"이라고 설명했다.

서울시는 신천지예수교회의 사단법인 허가도 취소할 방침이다. 지방자치단체는 법인이 '설립 목적 외의 사업 수행, 설립 허가 조건 위반, 기타 공익을 해하는 행위' 등에 해당할 경우 법인 설립 허가를 취소할 수 있다.

서울시에 따르면 신천지교회는 2011년 11월 '영원한복음예수선교회' 법인 설립 후 '새하늘 새땅 증거장막성전 예수교선교회'로 명칭이 변경됐다. 소재는 서울 강남구며 대표자는 이만희 총회장이다.

유연식 서울시 문화본부장은 "신천지 법인이 신도 명단을 늑장 또는 허위로 제출하는 등 공익에 해하는 행위를 했다고 보고 허가 취소 절차를 밟고 있다"며 "다음 주 청문을 거쳐 취소할 것"이라고 말했다.

서울시에 따르면 이날 0시 기준 서울 지역 코로나19 확진자는 98명이다.

나백주 서울시 시민건강국장은 "경증을 제외하면 중등증 12명, 중증 3명, 최중증 1명"이라며 "최중증 환자는 기저질환이 있는 고령으로 현재 인공 심폐장치(에크모)를 착용하고 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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