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종규 KB금융 회장, 코로나19 신속 대응·전사적 지원 속도 '박차'

입력 2020-03-03 13:26수정 2020-03-03 13: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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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B금융그룹 임직원들이 대면 접촉을 최소화 하기 위해 화상회의를 하고 있는 모습. (사진제공=KB금융그룹)

윤종규 KB금융그룹 회장이 코로나19 극복에 힘을 보태기 위해 그룹 비상경영위원회를 중심으로 신속한 대응체계를 확립, 전사적 지원노력을 하고 있다.

3일 KB금융에 따르면 지난달 24일부터 윤 회장을 위원장으로 KB국민은행·KB증권·KB손해보험·KB국민카드 등 7개 계열사의 대표이사와 지주사 임원들로 구성된 비상경영위원회를 그룹 차원에서 신설해 운영하고 있다.

KB금융은 지난주 비상경영위원회를 열고 그룹 구성원들의 코로나19 감염 예방을 위한 다양한 대응 방안을 논의했으며, 이를 신속하게 추진하고 있다.

먼저 대면 접촉 최소화를 위해 여의도를 비롯해 계열사 주요건물 등에 설치돼 있는 화상회의시스템을 활용해 화상회의를 실시하고 있다. 마스크 착용을 의무화하고 구성원들의 이상 여부에 대해 신속한 점검 및 대응 프로세스를 운영 중이다.

또 원활한 금융서비스의 끊김 없는 제공을 위해 IT 등 본부 근무 직원 인력에 대해서는 재택근무를 실시하고 있다. VPN을 활용해 언제 어디서나 사무실과 동일한 유비쿼터스 근무환경을 구축, 재택근무도 하고 있다. 지주는 전체 인력의 약 30%가 재택근무를 하는 등 각 계열사별 상황에 맞게 운영 중이다.

피해발생에 대비한 인력운용체계 마련과 대체사업장 분산근무 운영 등 실제 피해발생 상황을 대비해 철저한 준비를 하고 있다. 피해발생 영업점이 실제 발생할 경우 신속한 대체영업체계를 가동하는 등 지속 가능한 고객서비스 제공을 위해 최선을 다하고 있다.

주요 계열사인 KB국민은행, KB손해보험, KB국민카드는 코로나19로 인해 피해를 입은 중소기업, 영세가맹점, 고객 등에게 긴급 운전자금 지원, 대출금리 할인, 대출만기 연장, 보험료 납입 유예, 카드대금 청구 유예 등의 종합적인 금융지원 활동도 병행하고 있다.

KB국민은행은 코로나19로 경영의 어려움을 겪고 있는 소상공인과 중소기업을 대상으로 총 8500억 원 규모의 대출을 지원한다. KB손해보험은 피해 고객에 6개월간 보험료 납입을 유예하고 연체이자를 면제해 준다. KB국민카드는 피해 사실이 확인된 연매출 5억 원 이하 영세 가맹점주에게 결제대금 청유 유예, 일시불 이용 건의 분할 결제 등 가맹점 상황에 맞는 지원을 하고 있다.

또 전국 1900개 지역아동센터와 301개 노인종합복지관에 마스크, 손세정제, 체온계 등의 물품을 지원했다.

한편 학교나 유치원의 개학 연기로 자녀를 돌봐야 하는 직원을 위해 가족돌품 휴가, 임산부 직원 재택 등의 제도를 계열사별로 운영하고 있다.

KB금융 관계자는 "어려운 때일수록 국민들의 어려움을 돕고 사회 안정에 기여하는 것이 기업의 당연한 책무"라며 "코로나19를 조속히 극복할 수 있도록 적극 동참하며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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