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만희 눈동자부터 시계까지 '실검 장악'…기자회견 당시 옆에 자리한 관계자 누구?

입력 2020-03-03 10:33수정 2020-03-03 10: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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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눈동자부터 시계까지 이만희 총회장의 일거수일투족이 화제를 모으고 있다. (뉴시스)

이만희 신천지예수교 증거장막성전(신천지) 총회장이 지난 2일 오후 3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와 관련해 직접 공식석상에 나와 입장을 밝힌 가운데, 이만희 총회장의 일거수일투족이 화제를 모으고 있다.

이만희 총회장은 이날 경기도 가평군 청평면 고성리 '평화의 궁전'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고의적인 것이 아니지만 많은 감염자가 나왔다"라며 "국민 여러분에게 이번 기회에 진심으로 사죄의 말씀을 드린다"라고 코로나19와 관련해 사과하며 두 번의 큰절을 했다.

이 과정에서 이 총회장이 착용한 금장 시계가 눈길을 끌었다. 이 시계에는 박근혜 전 대통령의 서명과 대통령을 상징하는 봉황이 새겨져 있었다. 이후 이만희 총회장이 이른바 '박근혜 시계'를 착용한 것을 두고 정치권 안팎에선 진위 논란이 불거졌다.

이에 대해 당시 청와대에 근무했던 인사들은 "박근혜 시계는 은장 시계로 제작됐으며 날짜를 표시하는 창도 없다"라며 "해당 시계는 가짜다"라고 주장했다.

논란이 커지자 신천지 측은 "이 총회장이 기자회견에 차고 나온 시계는 박 전 대통령으로부터 직접 받은 게 아니라 성도(신자)로부터 받은 것"이라고 해명했다.

이만희 총회장의 눈동자도 포털사이트 실시간 검색어에 오르며, 주목을 받았다. 흰자위가 거의 보이지 않고 검은자위가 유독 새까만 모습에 이목이 집중됐고, 이후 실검에는 '이만희 눈동자'가 상위권에 오르기도 했다.

이를 두고 일각에서는 "이 총회장은 젊은 시절부터 눈동자가 까맣게 보였다", "눈의 생김새 때문에 그런 것 같다"라는 추측이 오갔다.

취재진의 질의응답 시간에 귀가 잘 들리지 않는다며 신천지 관계자의 도움을 받는 과정에서 이만희 총회장의 옆에 자리했던 관계자가 클로즈업되기도 했다. 신천지 간부로 보이는 여성은 이 총회장이 질문을 잘 듣지 못하자 질문을 전달하기도 했고, "여기 있었다고 하세요"라고 답변을 알려주는 등 최근 코로나 사태 대응과 관련해 적극적인 모습을 보여 눈길을 샀다.

CBS에 따르면 이 관계자의 이름은 김평화 씨로, 현재 10년 넘게 과천 신천지총회본부 행정 전반을 처리하는 서무로 일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신천지 간부 출신 A 씨는 CBS를 통해 "김평화 씨가 신천지 2인자로 불린 세계여성평화그룹 대표 김남희 씨가 탈퇴하면서 측근에서 이만희 교주를 수행하고 있다"라며 "이만희 교주 사모로부터 총애를 받는 인물로 알려졌다"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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