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9일 오후 3시 15분 잠정집계 결과 기관투자자들은 시장 전반적에 걸쳐 매도세를 보였으며 특히 9월 들어 꾸준히 순매수세를 보이던 연기금에서 첫 순매도세를 나타냈다.
이날 기관들은 유가증권시장에서 9348억원 매수했고 1조6974억원 매도해 7626억원의 순매도세를 보였다. 이중 투신권에서 5908억원의 순매도세를 기록하며 가장 크게 매도했고 9월 내내 순매수세를 보이던 연기금은 451억원의 순매도세로 돌아섰다.
반면 코스닥시장에서는 378억원 매수했고 187억원 매도해 190억원의 순매수세를 나타냈다.
종목별로 기관들은 유가증권시장에서 LG텔레콤 64억원, 풀무원 28억원, 한화 26억원, 글로비스 25억원 순으로 순매수했고 삼성전자 623억원, 현대중공업 502억원, POSCO 485억원, 신한지주 339억원 순으로 순매도세를 보였다.
코스닥시장에서는 NHN 145억원, LG마이크론 11억원, 미리넷 9억원, 슈프리마 8억원 순으로 순매수했고 포휴먼 9억원, 현진소재 6억원, 주성엔지니어링 6억원, 하나로텔레콤 4억원 순으로 순매도세를 나타냈다.
굿모닝신한증권 박중섭 연구원은 "오늘 기관은 업종에 관계없이 전종목에 대해 매도세를 보였는데 규모면에서 전기전자, 운수, 금융업종에 대한 매도세가 컸다"라며 "또한 투신권의 매도세가 가정 컸는데 이는 펀드환매로 인해 투신권에서 매도세를 보인 것"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코스닥시장에서는 최근 NHN에 대한 기관의 대량 매수가 특징적이다"라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