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양한 숙박시설에 공급되는 사례 늘고 있어…일본 호텔에도 설치돼
LG전자의 의류관리기 ‘LG 스타일러’가 B2B(사업자 간 거래) 시장에서도 존재감을 과시하고 있다. 모텔에서 유명 호텔에 이르기까지 LG 스타일러를 설치하고 있는 숙박시설이 늘어나고 있다.
1일 업계에 따르면 LG전자는 최근 야놀자의 자체 숙박 브랜드인 호텔야자 평택점에 LG 스타일러를 공급했다. 공급 규모는 약 30~40대로 추정된다.
LG전자 관계자는 “호텔야자 평택점뿐만 아니라 여러 숙박시설에 LG 스타일러를 공급하고 있다”며 “제품이 고객에게 편의를 제공할 뿐만 아니라, 고급스러운 분위기를 낸다는 장점 때문에 수요가 증가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LG 스타일러는 단순 숙박시설뿐만 아니라 고급호텔로도 진출중이다.
롯데호텔은 2018년 명동에 문을 연 이그제큐티브 타워 스위트룸 일부 객실에 제품을 설치했다. 작년 6월 문을 연 부산 골든튤립 해운대 호텔&스위트는 500여 개가 넘는 전 객실에 LG 스타일러를 설치했다.
해외 호텔에도 LG 스타일러가 공급되는 사례가 있다. LG전자는 도쿄를 비롯한 17개 도시에 체인점을 보유한 헨나 호텔의 700여 객실에 스타일러를 설치했다. 일본이 외산(外産) 가전의 무덤이라는 점을 고려했을 때 고무적인 성과다.
다양한 숙박시설에서 LG 스타일러를 쉽게 발견할 수 있는 것은 제품의 성능이 뛰어나기 때문이다.
LG 스타일러의 무빙헤어 기능은 1분에 최대 200회 옷을 털어줘, 옷에 있는 미세먼지를 제거해 준다. 옷의 세균과 냄새는 트루스팀을 통해 완벽히 없애준다. 제품의 우수성 덕분에 LG 스타일러는 미국, 캐나다, 독일 등 10여 개 국가에 출시됐다.
LG전자는 높은 수익성을 보장하는 B2B 시장을 지속해서 공략한다. 최근 들어 두각을 나타내고 있는 삼성 에어드레스, 코웨이 의류청정기로 경쟁은 과거보다 치열해졌지만, LG 스타일러만의 고유 기술을 앞세워 시장을 주도한다는 것이다.
가전업계 관계자는 “최근 의류관리기 시장에 삼성전자, 코웨이가 진출했지만 여전히 LG전자가 우위를 차지하고 있는 상황”이라며 “오랫동안 유지해 온 시장지배력 때문에 B2B 시장에서도 LG전자가 경쟁사들보다 유리한 고지를 점하고 있다”고 분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