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프터페인, 산후 조리의 중요성 강조…출산 후 관절, 척추 건강 평생 간다.

입력 2020-02-27 16: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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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성은 임신과 출산으로 신체적으로 급격한 변화를 겪게 된다. 출산의 휴유증으로 젊은 시절의 아름다운 몸매를 상실하고 비만으로 이어지는 경우도 많을 뿐더러, 골반 통증을 비롯해서 무릎, 척추에 이르기까지 갖가지 산후 통증에 시달리기도 한다. 이러한 증상들이 연달아 계속되면서 산후 우울증으로 이어지는 경우도 많은데, 이러한 산후 후유증을 통틀어 '애프터페인'이라고 칭하고 있다.

애프터페인은 단순히 출산 후의 고통만을 겪는 것이 아니라 여성의 평생 건강에 영향을 미칠 가능성이 높다. 산모의 몸에 이러한 변화가 생기는 이유는 임신했을 때의 몸의 호르몬 변화와 더불어 출산을 위해 무리하게 관절을 사용하게 되는 등의 다양한 이유를 꼽을 수 있다. 여성의 국부는 불과 지름 3~4 센치미터에 불과하지만, 이 좁은 통로로 평균 3㎏에 달하는 아이가 나온다고 한다면 얼마나 큰 신체적인 변화가 필요하며, 얼마나 큰 고통을 감내해야 하는지를 쉽게 짐작해볼 수 있을 것이다. 그러므로 애프터페인은 산모가 피해갈 수 없는 사건이라고 볼 수 있는데, 산후조리는 임신과 출산이라는 특수한 상황에 대응하는 활동인 만큼 여성의 평생 건강에 대한 정확한 이해를 바탕으로 철저하게 진행되어야 한다.

출산 후 겪는 애프터페인은 앞서 말했다시피 산후 비만을 비롯해서 관절 통증, 우울증에 이르기까지 다양한 후유증들이 나타날 수 있는데, 그중에서도 가장 성가시게 작용하는 것이 바로 관절 통증이다. 이는 다른 증상들과는 달리 물리적인 통증을 지속적으로 호소하는 것으로 대부분의 여성들이 출산 직후에는 골반 통증을 비롯하여 척추, 무릎의 통증으로 정상적인 신체적 활동에 지장을 받곤 한다. 이를 극복하기 위해서는 영양 보충과 더불어서 꾸준한 운동으로 약해진 몸을 회복시키는 산후 조리 과정이 필요한데, 영양 보충을 한다는 이유로 무조건 양질의 식품을 많이 섭취하기만 한다면 비만으로 이어지기 십상이다. 그러므로 영양보충과 더불어 산모의 신체적 기능을 회복할 수 있는 운동을 병행하는 산후관리패키지를 이용하는 것이 좋은데, 산후관리패키지는 산모의 특성을 파악하고 산모의 몸에 특화된 프로그램을 실시하는 것으로 애프터페인 예방을 위한 방법으로는 가장 적합한 수단으로 손꼽히고 있다.

이외에도 산후관리에 소홀할 때 찾아올 수 있는 질환의 대표적인 것이 바로 '산후풍'인데, 산후풍은 찬바람을 쐬거나 무거운 것을 들 때 관절염이나 전신이 지리는 등의 아픈 증상이 몸 이곳 저곳에서 동시다발적으로 나타나는 것으로 산후풍에 걸리면 사실상 정상적인 생활이 힘들며, 치료 또한 매우 까다로운 것으로 여겨진다. 그러므로 산후풍을 예방하기 위해서는 너무 자주 바깥에 머무는 것을 자제하고, 항상 최적의 실내 온도를 유지해서 추위를 피하고, 땀을 흘리지 않도록 하는 것이 중요하다.

손승용 모즈의원 원장은 “애프터페인을 비롯해서 산후풍은 관절 통증을 비롯하여 각종 호르몬 성 질환이 발생할 수 있기 때문에, 여성의 평생 건강을 지키기 위해서는 임신 중뿐만 아니라 출산 후에도 오랜 시간 충분한 관리가 이뤄져야 한다는 사실을 염두에 두고 산후조리에 만전을 기하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조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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