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와대 "박능후, 사퇴할만한 사안 아니다"
청와대 강민석 대변인은 이날 오후 브리핑을 통해 "문 대통령은 의료진이 부족한 대구현장에 자원봉사를 떠난 분들에게 감사하며 '진정한 영웅'이라고 말했다"며 이 같이 밝혔다.
강 대변인에 따르면 문 대통령은 이미 정책실장을 통해 곧 추경예산에 자원봉사자를 보상하는 방안을 지시하라고 한 상태다. 문 대통령은 이와 관련해 "착한임대인처럼 지원하라"면서 "자원봉사 자체도 독려될 것"이라고 말했다. 또 전주시 한옥마을 사례를 들며 " 추경에서 자원봉사자들에 대한 보상을 하게 되면 관련한 움직임이 물결처럼 일 것"이라고 언급했다.
강 대변인은 "추경에 어떻게 반영할지는 기재부에서 논의하는 것으로 알고있다"며 "추경 형태일지 특별지원형태인지는 봐야한다"고 설명했다.
문 대통령은 마스크 문제와 관련해 전날에 이어 '체감'을 강조했다. 문 대통령은 "식약처 등 공무원들이 현장을 챙기라. 행정적 조치로 끝나지 말고 확인하라"고 다시 한번 주문했다.
한편 청와대 관계자는 문 대통령의 탄핵을 촉구하는 청원에 100만 명 이상이 동의한 것에 대해 "답변을 하긴 해야하는데 아직 정리하지 않았다"면서 "정리되는데로(답변하겠다)"고 밝혔다.
이 관계자는 또 '한미연합훈련 연기를 남북대화 재개의 계기로 삼을 수 있느냐'는 질문에 "진행상황을 봐야한다"면서 "지금 상황에서 된다안된다 말하기는 어렵다"고 답했다.
박능후 보건복지부 장관의 사퇴요구에 관한 청와대 입장을 묻는 질문에는 "거취 얘기는 나온적이 없고 그럴만한 사안이 아니라고 본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