알서포트, 높아진 디지털 오피스 수요에 성장세 이어갈까

입력 2020-02-27 16: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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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9년부터 올해 2월 27일까지 주가 추이.

알서포트가 최근 5년간 외형 성장세를 이어가고 있다. 코로나19 확산 우려로 재택근무가 늘자 국내 증시에서도 주목받고 있다.

알서포트는 텔레워크 솔루션 기업으로 주요 사업부문은 원격지원 및 제어, 소프트웨어 개발ㆍ공급이다. 작년 3분기 누적기준(연결) 주요 제품별 매출 비중은 리모트 콜 66.9%, 리모트 뷰 26.0%로 구성됐다.

최근 기업의 재택근무가 늘자 관련 수혜주로 주목받았다. 지난 14일 2920원이었던 주가는 5거래일 동안 올라 21일 3815원에 장을 마쳤다. 같은 기간 코스닥 지수는 3% 하락했음에도 주가는 30%가량 급등했다.

최근 디지털 오피스 수요가 높아지면서 시장 전망도 긍정적이다. 이상헌 하이투자증권 연구원은 “최저임금 인상, 주52시간 근무제도 도입 등 제도적 변화 등으로 텔레워크의 수요가 증가했다”며 “이밖에 금융기관 비대면 인증, 스마트팩토리 등 RTE 솔루션 수요도 높아지면서 수혜를 예상한다”고 전망했다.

알서포트는 2015년부터 실적 개선을 이어가고 있다. 연결기준 매출액은 2015년 185억 원→2016년 214억 원→2017년 231억 원→2018년 247억 원→2019년 285억 원(잠정)으로 매년 증가했다.

2015~2016년 적자를 기록했지만 같은 기간 -26억 원에서 -2억 원으로 손실 폭을 줄이면서 2017년 흑자 전환(34억 원)에 성공했다. 이후 2018년 55억 원→2019년 58억 원(잠정)으로 개선되고 있다. 회사 측은 “텔레워크(재택ㆍ원격근무) 도입이 늘면서 국내외 매출이 증가했다”고 밝혔다.

특히 일본향 수출은 실적 개선의 동력으로 꼽힌다. 전체 매출 중 해외사업부의 비중은 2015년 44.1%→2017년 52.6%→2019년 54.9%로 증가 추세다. 해외사업부에서 일본향 매출이 차지하는 비중은 95% 이상이다. 일본시장 성장 배경엔 NTT도코모와 파트너십 관계에서 비롯된 것으로 풀이된다.

NTT도코모는 회사의 주요주주이자(15.4%) 일본 최대 통신사업자로 2012년 알서포트 지분을 인수한 바 있다. NTT도코모는 알서포트 솔루션을 사용해 통신서비스 가입자들에게 지원 서비스를 제공한다. 알서포트는 이를 토대로 일본 시장 확대에 나서고 있다.

다만 증권가는 최근 고정비가 늘면서 수익성 개선은 미진한 편이라고 짚었다. 비용 중 종업원 급여는 작년 3분기 누적 기준(연결) 98억 원으로 전년 86억 원에서 15% 증가했다. 초기 텔레워크 시장 점유율을 확대하기 위해 인력 채용을 늘리고, 프로모션에 나서면서 관련 비용이 늘어난 것으로 풀이된다.

심의섭 유안타증권 연구원은 “꾸준한 성장에도 불구하고 2019년 인건비 증가로 영업레버리지 효과가 상쇄되며 이익 성장이 둔화됐다”며 “이는 미래 사업을 위한 포석으로 판단하며 안정적인 재무구조를 발판으로 성장세를 지속할 전망”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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