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지수가 미국 정부와 의회가 지난주말 구제금융안에 잠정 합의했다는 소식에 힘입어 개장초 상승 출발중이다.
오전 9시 31분 현재 코스피지수는 전날보다 17.78포인트(1.21%) 상승한 1494.11을 나타내고 있다.
지난 28일(현지시각) 미국정부는 7000억달러 규모의 구제금융안에 대해 잠정 합의, 미 의회가 1차적으로 2500억달러를 의회가 우선 승인 지원한 뒤 정부가 필요성을 입증할 때 1000억달러를 추가로 지원해주는 방식인 것으로 확인됐다. 그리고 3500억달러는 차후 의회가 표결을 통해 특별승인에 나설 예정인 것으로 알려졌다.
이 시각 현재 외국인과 개인이 각각 176억원, 506억원씩 동반 '사자'에 나서고 있는 반면 기관은 612억원 '팔자'세를 보이고 있다.
프로그램 매매는 차익거래에서 34억원 매도 우위를 나타내고 있고 비차익거래에서는 382억원 매수 우위를 나타내고 있다.
업종별로는 의료정밀, 은행 업종을 제외한 대다수 업종이 동반 오름세를 시현하고 있다. 증권업종이 미 구제금융안에 화답하며 전장대비 3% 가까이 상승중이고 건설, 통신 업종 역시 각각 2.58%, 2.52% 오르고 있다. 전기전자, 보험, 기계 업종 역시 1% 이상 상승세다.
시총상위 종목 역시 대부분 오름세다. LG가 전날보다 3.08% 상승하고 있는 가운데 LG 그룹주의 동반 상승세가 눈길을 끌고 있다. LG와 LG디스플레이가 각각 1.38%, 2.51%씩 오르고 있다. SK텔레콤 역시 2.95% 오르고 있고 삼성전자와 POSCO 역시 1.45, 0.97%씩 동반 상승세다.
곽중보 하나대투증권 연구원은 "미 구제금융안 잠정 합의 소식이 이날 무엇보다 투자심리 안정에 큰 기여를 하는 것으로 나타났다"며 "금융위기가 비록 실물경기 침체로 전이될 것이라는 우려가 존재하는 상황이지만 이번 조치로 추가 하락은 진정세를 보일 것이라는 투자자들의 심리를 반영하는 것"이라고 풀이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