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멘트주들이 가격 인상 기대감에 동반 상승세를 보이고 있다.
성신양회는 29일 오전 9시 24분 현재 기준가인 5800원 보다 120원(2.07%) 오른 5920원에 거래되고 있으며 아세아시멘트와 한일시멘트도 각각 700원(1.39%), 1300원(1.59%) 상승한 5만1000원과 8만2900원에 거래되고 있다.
성신양회는 지난 26일 벌크 시멘트 가격을 오는 10월부터 기존 5만9000원에서 7만5000원으로 27.1% 인상할 것이라고 거래 레미콘사과 건설사에 통보했다.
NH투자증권 강승민 연구원은 "건설사의 반발이 예상되지만 건설 특성상 대체할만한 철강재 등의 가격이 훨씬 높고 시멘트만큼 값싼 재료가 없으며, 2004년부터 건설사의 이익 증가에도 불구하고 시멘트업체는 적자 상태를 지속하고 있다"라며 "2006년 말 가격 인상이 시멘트업체의 과당 경쟁으로 무산된 적이 있지만, 올해 상반기 가격 인상부터 시멘트업체의 생존 차원에서 접근하고 있어 이번 가격 인상에도 경쟁 심화가 나타날 가능성은 낮은 편이다"라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