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증권은 29일 코리안리에 대해 정상화된 이익 수준을 보이고 있다며 투자의견 매수와 목표주가 1만4000원을 유지했다.
현대증권 구철호 연구원은 "외형적으로는 아직 다소 미흡한 이익을 창출하고 있으나, 내용적으로는 이미 정상화(월 110억원대)된 이익을 창출 중이다"고 말했다.
구 연구원은 "지난 8월 환율 급등으로 해외수재부문의 환평가 손실이 급증하면서 보험영업적자가 대폭 확대됐다"고 말했다.
코리안리 측은 환율급등으로 해외수재부문에서 적자가 200억원 증가됐으나, 투자영업이익에서 101억원, 영업외손익 등에서 나머지 이익이 추가되면서 환율관련손익은 거의 100% 자동 헷지됐다고 밝혔다.
한편 환율관련이익을 제외한 8월 코리안리의 실질투자영업이익은 53억원인데, 이처럼 실질투자영업이익이 부진한 이유는 당월에 28억원의 주식관련손실이 발생했기 때문이라는 분석이다.
구 연구원은 "지난 4~8월 코리안리의 주식 관련손실은 누계로 110억원 수준인데, 8월에 단기매매증권 내 주식을 거의 0수준으로 축소했기에 향후 주식관련손실은 이제는 거의 없을 것으로 전망된다"고 말했다.
그는 "중국의 자동차보험 수재보험료 증가로 해외수재 부문 성장률이 고성장하면서 미경과보험료 증가에 의해 해외수재부문 손익이 악화됐지만, 9월 이후 중국의 자동차보험 수재보험료가 대폭 축소되면서 미경과보험료 감소에 의한 이익 증가효과 발생이 기대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