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로벌 투자은행 JP모건이 한국 코로나19 감염 환자가 최대 1만 명까지 늘어날 수 있다는 전망과 함께 한국의 경제성장률 전망치도 종전의 2.3%에서 2.2%로 하향 조정했다.
JP모건은 24일(현지시간) 발표한 ‘코로나19의 확산:감염의 정점과 증시 조정의 규모와 기간’ 보고서에서 이같이 밝혔다.
JP모건은 “한국의 코로나19 사태는 다음 달 20일이 정점이고 최대 감염자 수는 1만 명에 달할 수 있다”고 분석했다. 이는 대구시민 240만 명 중 3%가 바이러스에 노출됐고 중국과 비슷한 수준의 2차 감염률을 보인다는 가정 아래 나온 추정치다.
또 올해 한국의 경제성장률 전망치는 2.3%에서 2.2%로 0.1%포인트 낮췄으며, 1분기에는 전분기 대비 -1.0% 역성장할 것으로 전망했다. JP모건은 “갑작스러운 감염자 증가로 경제성장률의 하방리스크가 커졌다”고 평가했다.
이와함께 27일 열리는 한국은행 금융통화위원회 정례회의에서도 0.25%p 기준금리 인하가 이뤄질 것으로 예상했으며, 증시도 추가 조정을 받을 가능성이 있다고 전망했다.
JP모건은 “이번 코로나19 사태로 인한 주식시장 움직임이 메르스(MERS·중동호흡기증후군) 사태 때와 비슷하다”며 “메르스 사태 때 장은 약 3개월간 조정에 들어갔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