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사협회, 대구로 의료지원단 보낸다…"코로나19대책본부 구성해 의료진 파견"

입력 2020-02-26 14: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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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용산구 대한의사협회에서 열린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병 관련 기자회견에서 최대집(왼쪽) 대한의사협회장이 발언하고 있다. (연합뉴스)
대한의사협회(의협)가 코로나19 확산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지역 중 우선적으로 대구에 전폭적인 의료지원을 하기 위해 나섰다. 이를 위해 기존 대책TF를 확대ㆍ개편하고, 코로나19의 대구 지역 확산세를 꺾기 위해 이 곳에 가장 먼저 의료진을 파견키로 결정했다.

의협은 26일 상임이사회에서 ‘대한의사협회 코로나19 대책본부’를 구성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대책본부는 지난 1월 구성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대책 TF’를 확대ㆍ개편한 방식으로 운영된다. 최대집 회장을 본부장으로, 산하에 운영위원회, 전문위원회, 지원위원회, 협력소통위원회를 두어 코로나19 대응의 효율화를 도모했다.

의협 김대하 홍보이사는 “최근 국내에서 코로나19의 지역사회감염 확산 추세에 따라 확진자가 급증하고 사망자가 지속적으로 발생하는 등 전국적인 유행과 장기화 조짐이 보이고 있다. 각 직역 및 학계와 지역의사회 등을 모두 아우르기 위해서는 대한의사협회 차원의 대응이 필요한 상황”이라며 대책본부 확대 구성의 취지를 전했다.

대책본부 확대ㆍ개편 후 의협은 즉시 코로나19 확산 방지를 위해 대구지역에 의료진을 파견하기로 결정하고, ‘대한의사협회 코로나19 대책본부’ 산하 지원위원회(위원장 안혜선 의협 사회참여이사)를 중심으로 대구지역 방역에 앞장 설 의료진을 모집하기로 했다.

안혜선 사회참여이사는 “보건복지부에서 지난 24일 대구지역 코로나19 확산 방지를 위한 의료진 모집을 공고함에 따라 의협 차원에서 대구에 의료진을 파견하기로 결정했다. 의료진들을 모집하는 즉시 파견할 예정이다”라며, “이와는 별개로 방상혁 의협 상근부회장이 의료진 파견 이전에 의료지원단장으로 직접 대구지역에 내려가 현장에서 진료할 계획이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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