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넷을 이용하는 국민 81.2%가 동영상 서비스를 이용하고, 20대의 42%는 AI 음성인식 서비스를 사용할 만큼 인터넷이 일상의 필수품으로 자리매김 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는 국내 가구와 개인의 인터넷 이용환경(컴퓨터, 모바일) 및 이용률 등을 조사한 '2019년 인터넷이용 실태조사'를 26일 공개했다.
실태조사는 동영상, 인공지능(AI), 5세대(5G) 이동통신 등 신규 서비스의 이용 행태를 처음으로 분석했으며, 전국 2만5031가구, 6만254명을 대상으로 2개월간 진행됐다.
그 결과, 가구당 인터넷 접속률은 99.7%(0.2%p↑)로 거의 모든 가구에서 인터넷을 접속하고, 접속 가구는 와이파이(100%), 모바일 인터넷(99.9%) 등 무선방식을 통해 주로 접속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개인별 인터넷 접속방법 중 5G 사용자는 상용화 원년에 6.2%로 조사됐으며, 단말기 보급 속도가 가빠르게 증가하고 있는 만큼 향후 이용률이 증가될 것으로 예상된다.
국민 인터넷이용률은 91.8%(0.3%p↑)로 소폭 상승했고, 여성(0.5%p↑)이 남성(전년 동일)보다 높은 상승률을 보여 2015년 이후 성별 이용률 격차가 줄었다.
이용 행태별로 보면 우리나라 국민은 주 평균 17.4시간(0.9시간↑), 하루에 1회 이상(93.9%, 1.4%p↓) 이용하고, 소통을 위한 커뮤니케이션(95.4%), 정보수집(94%), 게임‧영화 등 여가활동(94%) 등이 주요 목적인 것으로 나타났다. 그 중에서도 동영상은 국민 누구나 사용하는 일상 서비스로 정착되고 있다. 국민 81.2%가 동영상서비스를 이용(매일 이용자도 73.7%)하고, 세대 중 20대는 93.2%(가장 많이 활용), 60대도 60.2%로 이용하는 등 전 연령층이 고루 사용한 것으로 나타났다.
동영상을 통한 정보검색(37.7%)이 포털(84.4%) 다음을 차지하는 등 최근의 시대적 트렌드가 결과로 반영되고 있고, 3~9세 아동층은 동영상을 정보검색(58.9%)의 주요 도구로 활용하고 있다.
인공지능(AI) 음성인식 서비스는 일부 연령층에서 대중화 단계로 진입했다. AI 음성인식 서비스는 이용 초기단계이나 의미있는 이용률(25.2%) 결과가 나왔다. 대체로 20대(42.3%), 30대(38.9%), 전문・관리직(53.6%) 중심으로 활발히 사용하고 있으며, AI 음성인식은 손쉬운 방식(AI스피커, 스마트폰, 관련 앱)으로 일상에 필요한 뉴스나 음악 등을 듣고, 날씨·교통정보, 일정관리 서비스 등에 주로 활용됐다.
인터넷쇼핑 이용률은 64.1%이나, 규모(2018년 9.7만원→2019년 11.4만원)는 매년 증가해 생활 필수 서비스로 자리매김하고 있으며, 주로 의류·신발(87.8%) 등 생필품이나 식료품(주부, 49.7%)의 구매 비율이 높다.
모바일 기기의 보급 확산으로 인터넷뱅킹 이용률(64.9%)이 큰 폭으로 증가했고, 20대(44.7%)를 중심으로 메신저 등과 결합된 간편 송금서비스(32.3%)가 대세로 자리 잡아 가고 있다.
세대별 이용률을 보면 최근 아동(3~9세), 50대 이상의 인터넷이용 증가로 세대간 이용률 격차는 크게 완화되는 대신, 10~20대는 신기술 서비스(동영상, AI)를, 30~40대는 경제활동 관련 서비스(인터넷뱅킹‧쇼핑), 50대 이상은 메신저 등 의사소통 관련 서비스를 주로 이용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박윤규 과기정통부 정보통신정책관은 “최근 AI 기반 융합 기술․서비스 확산으로 인공지능, 5G 등 지능정보기술이 국민 생활 속으로 빠르게 전파되고 있고, 동영상 서비스 비중이 압도적으로 높아지는 등 인터넷을 통한 국민의 생활 모습도 크게 변하고 있다"며 “공공 분야에서 인공지능 스피커 활용을 높이는 등 국민생활에 실질적 혜택을 주는 정책을 추진하는데 노력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