피부 건선, 위장에 부담되는 음식 피해야

입력 2020-02-26 10:00수정 2020-02-26 10: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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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건선 환자는 대략 1.5~2% 내외인 것으로 알려졌지만 드러나지 않은 환자까지 고려한다면 4%가 넘을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특히 건선 환자 수는 매년 꾸준히 늘어나고 있어 점차 흔하게 만나볼 수 있는 질환이 되어가고 있는 것.

건선은 신체의 일부분 혹은 전신에 걸쳐 붉은 반점과 귤 껍질처럼 두꺼운 하얀 각질이 일어나는 만성 난치성 피부 질환으로 장기간에 걸쳐 악화와 호전을 반복하기 때문에 평생에 거쳐 관리를 해야 하는 질환이다. 특히 평소에 어떤 음식을 먹는지에 따라서도 건선에 영향을 줄 수 있게 되는데, 가공식품이나 기름지고 자극적인 음식 섭취를 많이 하는 환자일수록 건선 증상은 심해지는 경우가 많았다.

양지은 강남동약한의원 박사는 “이미 피부가 예민해져 있는 건선 환자들의 경우에는 자극적이거나 기름진 음식, 인스턴트, 패스트푸드, 술 등의 위장에 부담을 줄 수 있는 음식은 피부 염증을 심화시키게 되고 건선에는 해롭게 작용할 수 있어 치료 시 가급적 섭취를 줄여나가는 것이 좋다”고 설명했다.

이어 “실제 한의원에 내원한 환자 가운데 전에 먹었을 때에는 문제가 없었던 음식도 피부가 한층 심해진 상태에서 기름진 육류로 육수를 낸 국물만 한 입 먹었지만 다음날 가려움을 동반하면서 급격하게 건선이 악화된 사례도 있었다”며, “특히 환자들 개개인에 따라 반응하는 음식도 모두 다르므로 적절하게 조절하여 먹는 것이 중요하다”고 덧붙였다.

무엇보다도 피부 건선으로 고통 받고 있는 환자들은 지속적인 음식 관리와 치료를 이어가야 한다. 또한 건선을 유발할 수 있는 수면장애, 스트레스, 음주, 흡연 등을 피하고 건강한 생활 습관을 유지하는 것도 치료에 도움을 줄 수 있다.

이기훈 강남동약한의원 박사는 “건선이 생겼다면 우선 음식 관리를 통해 증상이 더욱 악화되는 것은 막을 수 있지만 정확한 원인을 치료하기 위한 해결 방법은 아닐 수 있다. 따라서 건선이 처음 생겼거나 전보다 악화된 환자라면 바로 전문적인 의료기관에서 진찰을 받아보고 적합한 치료방법과 치료제를 찾는 것이 중요하다”고 설명했다.

이어 “특히 조기에 바로 치료한다면 치료에도 긍정적인 영향을 줄 수 있기 때문에 건선 증상을 방치하지 않고 바로 치료하는 것이 좋으며, 적극적인 치료와 관리를 꾸준하게 이어나간다면 분명 좋은 예후를 기대할 수 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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