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관 따라잡기] 연기금은 순매수, 투신권은 순매도

수정 2008-09-26 17:13

입력 2008-09-26 16:45

이유범 기자

26일 오후 3시 27분 잠정집계 결과 기관중 연기금은 이달 1일부터 시작된 순매수세를 이어갔고 투신권은 순매도세를 보인 것으로 나타났다.

이날 기관들은 유가증권시장에서 9463억원을 매수했고 9896억원을 매도해 433억원의 순매도세를 보였다. 이중 연기금은 1234억원 순매수했고 투신권은 929억원 순매도했다.

반면 코스닥시장에서는 653억원 매수했고 267억원 매도해 385억원의 순매수세를 나타냈다.

종목별로 기관들은 유가증권시장에서 삼성전자 190억원, POSCO 188억원, SK텔레콤 121억원, 한국전력 94억원 순으로 순매수세를 보였고 삼성물산 218억원, 우리금융 213억원, GS건설 20억원, 신한지주 17억원 순으로 순매도세를 나타냈다.

코스닥시장에서는 NHN 268억원, 키움증권 46억원, LG마이크론 31억원, 제이브이엠 30억원 순으로 순매수세를 나타냈고 셀트리온 15억원, 미리넷 13억원, 소디프신소재 11억원, 서울반도체 8억원 순으로 순매도했다.

대신증권 박중섭 연구원은 "오늘 기관중 연기금은 매수하고 투신은 매도하는 모습을 보였는데 이는 자금의 성격 탓"이라며 "투신권은 펀드수익률 때문에 단기로서 자금을 움직이는 듯 하고 연기금은 장기투자의 성격 때문에 저가매수세로 들어오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박 연구원은 "코스닥시장에서는 순매수세를 보이고 있는 기관은 시장에 대한 확신으로 사는 것이 아니라 종목별로 대응하고 있는 것"이라고 분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