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닥지수가 미국의 구제금융 지연 소식에 나흘만에 하락세로 돌아섰다.
26일 코스닥지수는 전일보다 0.60%(2.69포인트) 떨어진 448.34을 기록하며 하루만에 450선 아래로 밀려났다.
이날 코스닥지수는 개인과 기관의 매수세가 몰리면서 오름세로 거래를 시작했다. 하지만 장중 미국의 백악관 회동에서 구제금융 지원에 대한 합의가 불발로 끝나 지연되고 있다는 소식이 전해지면서 외국인의 매물 증가와 개인의 매도 전환으로 결국 하락세로 돌아섰다.
외국인은 392억원 순매도를 기록해 지수 하락을 주도했고 개인도 57억원을 팔았다. 하지만 기관은 380억원 순매도해 사흘째 매수우위를 보였다.
업종별로는 음식료·담배(2.14%), 종이·목재(1.58%), 디지털컨텐츠(0.84%), 일반전기전자(0.55%), 운송(0.32%), 기타제조(0.28%)를 제외하고 모두 하락했다.
화학(-2.24%)의 낙폭이 컸고 반도체, 제약, 비금속, 오락·문화, 금융, 의료·정밀기기가 1% 이상 떨어졌으며 그외에 운송장비·부품, IT H/W, 정보기기, 섬유·의류, 방송서비스, 컴퓨터서비스, 건설, 통신장비, 제조, 출판·매체복제, IT부품, 통신방송서비스 등이 1% 미만 내렸다.
시가총액 상위종목도 약세를 보여 하나로텔레콤(-0.15%), 셀트리온(-3.44%), CJ홈쇼핑(-2.69%), 태광(-4.29%), 성광벤드(-3.17%), 서울반도체(-5.31%), 다음(-1.01%), 코미팜(-0.90%), SK컴즈(-4.42%) 등이 떨어졌다.
반면 NHN(0.13%), 태웅(0.49%), 동서(0.37%), 소디프신소재(0.50%), 평산(1.13%), 현진소재(0.28%), 키움증권(1.45%) 등이 올랐으나 상승폭은 크지 않았다.
종목별로는 네오웨이브가 롯데가의 지분 매입을 재료로 4거래일째 상한가를 기록했고 외국산 사료의 멜라민 검출로 국내 사료주인 한일사료, 이지바이오가 가격제한폭까지 치솟았다.
상한가 20개를 더한 375개 종목이 올랐고 하한가 8개 포함 570개 종목이 떨어졌으며 100개 종목은 가격변동이 없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