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H, 코로나 19 확산에 충북 임대주택 11개 단지 모집 연기

입력 2020-02-24 18: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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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급물량만 2000가구 육박…현장 방문 접수자 있어 입주자 모집 연기 결정

▲LH 청약센터 홈페이지에 게재된 입주자 모집 연기 공지문. (자료출처=LH 청약센터 )
코로나 19 확산에 대한 우려가 커진 가운데 한국토지주택공사(LH)가 임대주택 입주자 모집을 연기했다.

24일 LH에 따르면 LH청약센터 홈페이지를 통해 “최근 급증하는 코로나 19 확진자가 충북에서도 발생해 추가 확산 및 감염 예방을 위해 입주자 모집을 잠정 연기한다”고 공지했다.

이번에 입주자 모집을 연기한 단지는 총 11개다. 행복주택 3개(청주동남A5·충주호암A4·충주첨단), 국민임대 4개(가경4·제천강저2·음성삼성·음성맹동), 부도임대 4개(음성세륭·한양밀알·조원무궁화·호암부강)다. 공급 물량만 2000가구에 달한다.

LH는 입주자 모집 과정에서 부득이하게 현장을 방문하는 접수자가 발생하기 때문에 입주자 모집을 연기하기로 결정했다고 설명했다.

LH 관계자는 “입주자 모집을 진행하다 보면 온라인 사용이 어려운 고령자나 장애가 있는 분 중에는 현장을 방문해 접수하는 분들이 있다”며 “접수를 마쳤다고 해도 관련 서류를 제출할 때도 우편접수가 아닌 현장을 방문해 서류를 제출하는 분들이 있어 이번 입주자 모집을 연기하기로 했다”고 설명했다.

코로나 19 확산으로 사람들이 밀집한 장소는 피하려는 분위기가 퍼지고 있다. 이에 건설업계에서는 입주자 모집을 연기하거나 오프라인 견본주택을 아예 열지 않는 곳도 속속 등장했다.

서울주택도시공사(SH)는 이달 초 마곡 도시개발지구 9단지 입주자모집공고를 연기했다. 당시 SH공사는 “공고문 책자 수령, 공고 내용 청약상담 등 고객 방문을 최소화해 질병 확산을 방지하기 위한 대책”이라며 “질병 확산 현황을 모니터링하고 내부검토 후 공고 시점을 확정할 예정이고, 빠르면 2월 말에 공고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그러나 아직 재공고는 이뤄지지 않고 있다.

일부 건설사는 오프라인 견본주택 대신 온라인상 사이버 견본주택을 운영하고 있다. GS건설은 경기 과천시 과천지식정보타운에 공급하는 ‘과천 제이드자이’ 아파트 견본주택을 유튜브로 공개하는 방법을 택했다. 대구 중구에 공급하는 ‘청라 힐스자이’도 사이버 견본주택을 운영했다.

대우건설이 경기도 수원시에 공급한 ‘매교역 푸르지오 SK뷰’(팔달8구역 재개발 아파트)도 사이버 견본주택을 운영했다. 이달 19일 1순위 청약을 한 결과 1074가구(특별공급 제외) 모집에 15만6500여명이 몰려 최고 경쟁률 227.7대 1을 기록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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