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 산사태 취약지역 75곳 예방사업 완료…108억 원 투입

입력 2020-02-24 11: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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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사태예방사업 추진 모습. (출처=서울시)

서울시가 본격적인 장마철에 앞서 산사태 예방사업을 본격화한다.

서울시는 24일 △산사태 예방사업 △산사태 현장예방단 △찾아가는 산사태 예방학교 등을 골자로 한 '산사태 재해예방대책'을 발표했다.

‘산사태 예방사업’은 산사태 취약 지역을 대상으로 사방댐 설치, 산림 정비 등을 시행하는 사업이다. 서울시는 지난해 123억 원을 들여 우면산, 관악산 등 산사태 취약 지역 94곳에 사업을 완료했다.

서울시는 올해 총108억 원을 투입해 6월 이전 북한산, 도봉산 등 산사태 취약지역 75곳에 대해 예방사업을 완료할 방침이다.

서울시 관계자는 “자연과 조화로운 정비가 이뤄질 수 있도록 과도한 시설 설치를 지양하고 산림 피해를 최소화하는 방식으로 진행된다”며 “야생동물이 통행할 수 있는 개방형으로 설치해 생태 환경이 단절되는 것도 막는다”고 설명했다.

서울시는 5월 15일~10월 15일 풍수해기간을 포함해 4~10월 6개월간 산사태 현장예방단을 운영해 사전 재해예방활동을 추진한다. 시민 100명으로 구성된 산사태 현장예방단은 서울시 산지 내 산사태 취약지역 328곳, 사방시설 1810곳을 순찰ㆍ점검하고 산사태 예보‧경보 발령 시 지역주민 대피 유도 등의 예방활동을 펼친다.

산지에 인접해 있거나 산사태 발생 시 피해가 우려되는 초중고교에는 찾아가는 산사태 예방학교를 5월 말부터 시행한다. 재난지도사, 산사태 전문가가 학교에 직접 찾아가 재난에 대비한 행동 요령과 예방법을 알려준다.

최윤종 서울시 푸른도시국장은 “서울시는 각 자치구와 협력해 본격적인 우기 전에 산사태 예방사업을 완료해 피해 예방에 총력을 다하겠다”며 “사후약방문식의 후속대처가 아니라 산사태 취약 지역을 조기 진단하고 사전에 조치함으로써 ‘안전한 도시, 서울’을 만들도록 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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