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앙해양안전심판원은 해양안전예보를 통해 10월은 성어기 출어선 증가로 해양사고에 가장 취약한 시기이므로 연안 어선들의 무리한 조업으로 인한 충돌, 좌초사고 주의와 낚시어선들의 무분별한 운항 자제가 필요하다고 밝혔다.
중해심에 따르면 최근 5년간 10월중 발생한 해양사고는 341건으로 월평균(268건)보다 27.2% 높았다. 사고 종류별로는 ▲충돌 101건(29.6%) ▲기관손상 74건(21.7%) ▲좌초 39건(11.4%) ▲침몰, 화재ㆍ폭발 각 22건(6.5%) ▲운항저해 20건(5.9%) ▲인명사상 14건(4.1%) ▲전복 13건(3.8%) ▲기타사고 36건(10.5%) 순으로 집계됐다.
특히, 10월 해양사고는 어선 사고가 많이 발생한 것으로 분석됐다. 중해심에 따르면 지난 5년간 사고선박은 월평균 72척인데 비해 10월 평균 사고선박은 이보다 20척 많은 92척이다. 이는 비어선 해양사고는 평월 수준인데 반해 어선 해양사고가 약 43% 증가해 발생한 때문. 이에 중해심은 어선 운항자들의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중해심 관계자는 "10월은 어선 충돌사고가 급증하는 시기로써 어선 종사자들은 조업중이나 항해중 주변 경계를 철저히 하고 수시로 위치를 확인해야 할 것"이라며, "특히 4시부터 8시 사이에 충돌사고가 빈발하므로 새벽녘 항해당직을 철저히 해야 한다"고 말했다.
또한, 10월은 바다낚시대회 등으로 낚시어선의 잦은 출조가 예상되므로 낚시어선 운항자는 낚시승객의 요구에 부응하기 위한 불법운항이나 무리한 운항을 자제할 것을 당부하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