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주택공사는 최근의 유가 급등 등 국가적 에너지 위기상황에 대처하기 위해 에너지를 절약할 수 있는 ‘대기전력 차단 콘센트’를 주공아파트에 설치한다고 밝혔다.
대기전력(Standby Power)이란 기기의 동작과 관계없이 사용자가 의식하지 않는 사이에 소모되는 전기에너지를 말한다.
이에 따라 ‘대기전력 차단 콘센트’가 설치된 아파트에 입주하는 각 가정에서는 절전이나 전기안전사고 예방을 위해 사용하지 않는 가전제품의 플러그를 뽑지 않아도 그 효과를 얻을 수 있게 된다.
우리나라 전체 기준으로 볼 때, 각 가정에서 사용하지 않는 가전기기의 플러그를 콘센트에서 분리하는 것만으로도 원자력발전소 약 1기분의 발전용량에 해당하는 약 85만 kw 이상의 전기를 매년 절감할 수 있다.
아울러 주택 내 거실 및 침실에 ‘대기전력 차단 콘센트’를 아파트 설계에 적용하면 가구별 전기사용량의 약 11%를 절감할 수 있다는 것이 주공의 설명이다.
주택공사 임대사업3처 최광기 처장은 “최근 물가상승 등 서민경제 사정이 어려워진 상황에서 매월 고정적으로 지출되는 전기요금의 절감이 절실하다고 판단되어 ‘대기전력 차단 콘센트’를 적용키로 했다”면서 “금년 10월부터 아파트에 설계적용 할 예정”이라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