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대형 아파트 규제 완화 약발 받을까?

입력 2008-09-25 16: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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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의 양도소득세 규제 완화에 이어 지난 23일 종부세 규제완화 대책에 따른 호재가 예상되고 있는 가운데 중대형 아파트 분양시장이 분주하게 움직이고 있다.

특히 정부는 종부세 과세 기준을 당초 6억원에서 9억원으로 상향 조정하는 동시에 세율도 기존 1~3%에서 0.5~1%대 수준으로 낮춘 종부세 개편안을 내년부터 시행한다는 방침이어서 서울 강남권을 비롯한 도심권, 신도시 등 주거 선호도가 높고 가격 수준이 높은 지역의 중대형 아파트가 세금 완화 대책의 최대 수혜주가 될 전망이다.

이는 고가주택의 보유세 부담이 감소된데다 향후 3년 이상 보유 1가구1주택자에 대한 양도세 부담도 파격적으로 감소함에 따라 '고가1주택'의 선호도가 높아질 가능성이 높기 때문으로 분석되고 있다.

부동산정보업체 '스피드뱅크' 이미영 팀장은"과거 경험상 중대형 아파트는 중소형에 비해 훨씬 높은 시세차익을 거둬왔고 게다가 향후 10년간은 중대형 수요층인 40~50대 인구층이 두터워질 수 밖에 없는 상황을 감안 할때, 인기지역 중대형 아파트의 청약이 몰리는 반면 비인기 지역 아파트의 선호도는 떨어지면서 청약 양극화 현상이 심화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에 따라 올해 말까지 지역적으로 주거 선호도가 높은 서초,중구,광교신도시 등 지역 분양이 봇물을 이룰 예정이다. 스피드뱅크는 내집 마련을 희망하는 예비 청약자들을 위한 인기지역 중대형 분양아파트 예정 및 입지를 분석했다.

이와 관련 삼성물산이 오는 10월 서울 서초구 반포동에서 반포주공 2단지 재건축 아파트 2444가구중 426가구를 일반분양한다. 한강시민공원, 반포천, 반포생활체육공원, 강남성모병원, 신세계백화점 등 다양한 생활편의시설을 비롯해 잠원초, 반포중, 세화중.고등학교가 단지와 인접했다.

서울 중구 회현동에서 롯데건설이 10월경 주상복합아파트 386가구를 공급 예정이다. 최고 32층 규모로 건립되며, 남산 조망권이 확보됐다. 공급면적은 46~313㎡로, 지하철 4호선 회현역을 도보 이용 가능하며, 신세계백화점, 롯데백화점, CGV명동 등 생활편의시설 이용이 뛰어나다.

또한, 올해 첫 공급에 나선 경기도 광교신도시 A-21블록에서는 울트라건설이 참누리 아파트 1188가구를 공급할 예정이다. A-21블록은 남측으로 신대저수지와 인근 공원을 전면 조망할 수 있고, 초중고등학교가 도보로 통학이 가능하다.

풍림산업은 10월 인천 서구 청라지구 M3블록에서 126~203㎡ 규모의 중대형 주상복합 616가구를 일반에 분양할 예정이다. 청라지구는 경제자유구역으로 국제금융, 업무 및 스포츠 해저단지 등이 조성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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