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합]문재인 대통령 "대구에 강력한 대책 필요할 수도"..."새로운 상황 대응 방법이 과제"

입력 2020-02-20 15: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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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시장ㆍ질본 본부장과 전화통화...음압병동 확충될 듯

▲(청와대 제공) (뉴시스)
문재인 대통령은 20일 권영진 대구시장과 전화통화를 통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에 대해 정부의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말했다.

청와대는 이날 "문 대통령이 오늘 오전 11시께부터 15분간 권 시장과 통화를 했다"며 이 같이 밝혔다.

청와대에 따르면 문 대통령은 권 시장으로부터 대구시의 상황에 대한 설명을 들은 뒤 "대구에 확진자가 빠르게 늘어나는 상황이다. 시민들이 불안해할 것 같다"며 "중앙정부의 지원이 필요하면 언제든 말씀을 해달라. 잘 챙겨보겠다"고 말했다

문 대통령은 이어 "대구 시민께 위로의 말씀을 드린다"며 "조기 종식을 기대하며, 그때까지 시장님과 대구시의 고민을 함께 나누겠다"고 덧붙였다.

문 대통령은 권 시장에 이어 정은경 질병관리본부장과도 15분간 전화통화를 했다.

청와대는 문 대통령이 통화에서 정 본부장을 격려한 뒤 향후 대응 방안에 대해 논의를 했다고 전했다. 문 대통령은 "너무 고생하셔서 그동안 일부러 전화를 자제했다"며 "대구가 어려운 상황인데, 대구시와 소통을 하며 군 의료시설을 활용하거나 마스크 지원을 하는 등 할 수 있는 모든 조치를 했으면 좋겠다"고 주문했다.

문 대통령은 "대구시 차원에서도 신천지 교회를 폐쇄하는 등 조치를 하겠으나, 뭔가 강력한 대책이 필요할 수 있다. 그런 대책을 빨리 실행하게끔 대구 문제에 발빠른 대응을 보여달라"라고 말했다. 청와대는 문 대통령이 언급한 '발빠른 대응'은 음압병동 확충 등의 조치를 포함한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문 대통령은 "만약 강력한 조치가 필요하면 언제든 연락을 달라. 늘 수고가 많다"라고 정 본부장을 격려했다. 그러면서 "새로운 양상에 어떻게 대응하느냐가 과제가 된 상황"이라며 "잘 해주시리라 믿는다"고도 했다.

청와대는 "정 본부장이 통화 도중 겸손의 말을 한 것으로 보인다. 이에 대해 문 대통령은 '무슨 말씀을 하시냐. 지금까지 이렇게 잘 대응해온 것이 질본 덕이라고 생각한다'라며 '질병본부 관계자들에게도 격려말씀을 전해달라'라는 언급을 했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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